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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런닝맨' 이광수와 정혜성이 심상치 않은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차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는 와중에도 정혜성의 옆자리를 사수하던 이광수는 그에게 남자친구가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정혜성은 "없다. '우결' 끝난 지 얼마 안 됐다"고 답했다. 이어 정혜성은 김종국에게 여자친구가 있는지 물었고, 여자친구가 없다는 말에 "왜 없지?"라며 의아해했다. 이에 이광수는 "왜 나한테는 안 물어보냐"며 새초롬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정혜성은 "오빠 인기 많은 거 안다. 난 오빠 같은 스타일 좋아한다. 얇고 키 큰 남자. 내가 지켜줘야 할 거 같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이광수는 "대신 나한테 너무 빠지기 없기다. 우리 천천히 알아가 보는 거다"라며 허세를 부렸고, 김종국은 "광수가 늘 사랑에 빠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다음날 이광수는 늦잠으로 또다시 체면을 구겼다. 한껏 기름이 낀 얼굴로 김종국과 정혜성을 맞이한 이광수는 당황했다. 정혜성은 이 와중에도 "자고 일어난 거 맞냐. 되게 괜찮다"며 호감을 드러냈다. 또 이동하는 차에서도 정혜성은 이광수의 전율미궁 완주 인증샷을 보면서 "너무 귀엽다"며 웃음을 멈추질 않았다. 기분이 좋아진 이광수는 미소가 만개했고, 이광수는 '카와이군'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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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내내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던 이광수와 정혜성. 하지만 원조 크레페 집에서 분열이 일어났다. '꽝손' 정혜성은 크레페는 물론 스탬프도 못 받게 됐고, 이광수만 크레페와 스탬프 모두를 획득하게 됐다. 이에 정혜성은 "불공평한 게 늦잠자고 스탬프랑 크레페 먹지 않냐"며 불만을 쏟아냈다. 그러자 김종국은 "일본 자주 오고, 일본 여자 자주 만나서 그렇다"며 몰아갔고, 정혜성은 분노했다. 또 김종국은 자신의 크레페를 정혜성에게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차 안에서도 김종국과 정혜성의 대화가 끊이지 않자 이광수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인종만 바뀌었다"며 질투의 화신으로 변했다.
한편 이날 '런닝맨' 멤버들은 미션 종료 시간 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1등을 찾아 스탬프를 많이 획득하는 '1등 투어'에 나섰다. 지석진-송지효-양세찬은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롤러코스터 체험, 세계 최초의 단팥빵 등을 먹고 스탬프를 획득했다. 유재석-전소민-하하는 '네 발 달리기' 기네스북 기록 보유자와 대결에 이어 세계 최초 돈가스 집, 가장 오래된 카페 등을 찾았다. 세 팀으로 나눠 대결한 결과 1등 투어 최종 우승자는 스탬프 4개를 획득한 유재석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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