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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지수를 향한 박보영의 오랜 짝사랑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날 안민혁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도봉순은 "국두를 처음 만난 건 초등학교 6학년 때였어요"라는 말로 길고 긴 인국두 앓이의 시작을 전했다. 14년 전 도봉순은 자신의 학교로 전학 온 인국두를 보고 첫 눈에 반했다. 공부도 잘하고 피아노도 잘 쳤던 인국두는 학교 최고의 인기남이였고, 도봉순은 인국두에 대한 마음을 서서히 키워갔던 것.
애틋한 기억을 떠올린 도봉순은 "내가 유일하게 방어력이 제로가 되는 놈이에요. 인국두, 나쁜놈"이라며 눈물을 훔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도봉순은 부상당한 안민혁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만난 인국두가 "너 남자 너무 쉽게 믿는다. 너네 회사 대표란 사람 이상한 것 같다"고 충고하자 울컥, "너 여자친구 있잖아. 근데 왜 나한테 잘해주려 하는 거냐"고 따지며 참아왔던 응어리를 터뜨렸다. 어리둥절한 인국두는 도봉순의 짝사랑 상대가 자신이란 사실을 알아차린 걸까? 하지만 다행히 이 때 안민혁이 등장해 도봉순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처럼 보면 볼수록 짠내나는 도봉순의 짝사랑. 그 사이 인국두 여자친구인 조희지가 병원에서 도봉순의 쌍둥이 남동생이자 인국두의 친구인 도봉기(안우연 분)를 만난 뒤 호감을 드러내고, 도봉순과 안민혁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도봉순 안민혁 인국두 세 남녀의 삼각 로맨스 향방에 관심이 집중된다.
방송 말미엔 마스크를 쓴 여성 연쇄 실종사건 범인이 또 한 명의 여성을 공격하는 모습이 그려져 달달 로맨스로 방심했던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내리쳤다. 그 시각 도봉순에겐 왠지 힘을 제대로 써야 될 때가 곧 올 것 같은 불안한 예감이 몰려와 도봉순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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