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김종민이 자신에게 대상을 안긴 안방, '1박2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디야빌딩에서 인터뷰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김종민은 "사실 '1박2일'에 합류한 후, 재합류를 했는데 PD님, 멤버들, 시청자들께 죄송스런 마음이 있었다"며 "다시 합류해서는 '여기서 끝을 보자'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이어 "재합류를 해서 적응하던 기간을 떠올리면,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웃겨야 하는데 어색하고 손에 사마귀라도 난 듯 이상한 기분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 어색함을 빠져나오려고 노력했는데, 마치 '늪'과 같아서 나오려고 하면 더욱 힘들더라.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민은 지난해 12월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나영석·유호진·유일용 등 PD가 바뀌는 동안 KBS 간판 프로그램 '1박2일'의 전성기와 암흑기, 재도약기를 모두 지켜봤다. 강호동·이수근·차태현 등이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주연배우'였다면, 김종민은 뒤를 받치는 '조연배우' 였다. '1박2일'을 지켜 온 터줏대감이자 산증인인 그는 9년간의 공로를 인정받으며 2016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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