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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불야성' 이요원이 또 한번의 흥행 신호탄을 날렸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 돈에 관해서는 잔인할 정도로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아온 이경은 1원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돈'을 눈에 보이는 '신'이라고 믿는 황금의 여왕으로 자라났다.
이경은 대범했다. 아버지의 돈을 빌려간 뒤 갚지 않는 조직의 패거리 속에 들어가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며 담판을 지으려 했다.
자신의 부와 권력을 위해 세진(유이 분)을 이용하는 모습은 그녀의 냉혹함을 더욱 극대화 시켰다.
세진에게 딱 1시간만 자신이 되어달라고 부탁한 이경은 세진이 자신을 대신해 위험에 빠질 줄 알면서도 세진을 호텔로 보낸 뒤 자신은 총회에 참석했다.
이날 여리여리한 외모에 감춰진 발톱을 드러내며 이중적인 면모를 선보인 이요원은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 서이경을 완벽히 구현해내며 시청자들에게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간 작품 속에서 선한 역할이 주를 이뤘던 이요원의 놀라운 연기변신이었다. 첫 회부터 미묘한 감정연기로 드라마를 휘어잡은 이요원은 믿고 보는 배우의 품격을 다시금 증명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얻어냈다.
그간 '욱씨남정기' '황금의 제국' '마의' '49일' '선덕여왕' '외과의사 봉달희'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을 성공시킨 흥행퀸 이요원이기에 이번 '불야성' 역시 새로운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케했다.
이요원의 지상파 드라마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MBC '불야성' 은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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