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에릭남-창섭, 깨방정 상남자 듀오(feat.친절한 세영씨)(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10-07 23:18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에릭남과 이창섭의 '허당 상남자' 듀오와 '친절한 세영씨' 박세영이 완벽하게 정글에 적응했다.

7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몽골'편에서는 이천희를 비롯해 에릭남, 비투비 이창섭, 박세영, 류승수, 줄리엔강이 후발대로 합류했다.

이날 족장 김병만은 평소 부드러운 이미지의 에릭남과 이창섭의 정글행을 걱정했다. 이에 에릭남은 "자연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해외를 많이 다니면서 베낭여행을 했다. 남미로 봉사활동을 갔다 온 경험이 있다"라며 자신만만해 했다.

이창섭 역시 "스케이트 보드, 킥복싱 등을 했다"라며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임을 강조했고, 여성스러울 것 같은 박세영도 "방송에서 보이는 이미지는 여성스럽고 새침할 거 같지만, 털털하고 남성스럽기까지 하다"라고 말했다. '외유내강' 3인방이 된 에릭남, 이창섭, 박세영의 활약에 기대를 모으게 했다.

정글팀 사상 최장시간 육로로 이동 '타이가숲'에 도착했다. 비가내리는 가운데, 집을 짓기 위해 나무를 모으기 시작했다. 멤버들은 각자의 능력에 맞춰 최대한 나무를 모았다. 에릭남은 많은 양의 나무를 양쪽 어깨에 실으며 '상남자' 포스를 자아냈다. 또한 나무를 구하기 위해 뼈속까지 시린 차가운 강물을 김병만, 줄리엔과 함께 건너가 나무를 구해오기도 했다.

이창섭과 이천희는 '덤앤더머' 형제가 됐다. 합류 전 이창섭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천희와 왠지 잘 맞을 거 같다"라며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강을 건너는 멤버들과 달리 '정글 브레인'을 자처하며 두 사람은 언덕으로 올랐다. 나무를 구해 언덕아래로 굴려서 내릴 계획이었던 것. 하지만 생각만큼 매끄럽게 구르지 못했고, 두 사람은 굴렁쇠를 굴리듯 힘겹게 나무를 구했다.

박세영 역시 걱정과 달리 완벽한 적응을 했다. 말하지 않아도 멤버들이 불편하지 않게 각종 도구들을 챙기는가 하면 거침없는 톱질로 터프한 매력을 자랑했다. 이런 박세영을 족장 김병만은 "'친절한 세영씨'다"라며 센스만점인 매력을 칭찬했다.


정글팀은 '집 짓기', '낚시', '숲탐사' 세 팀으로 나눠 생존에 필요한 것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에릭남은 "가족여행가면 낚시를 꼭 한다, 큰 물고기도 잡아봤다"라고 자랑했고, 창섭은 "정글 입성 전 낚시연습을 했다"라며 강한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야심찬 두 사람의 열정과 달리 낚시는 녹록치 않았다. "연어, 숭어 이런거 많다고 했는데 다 어디갔냐"라며 속상해했다. 오랜기다림 끝에 에릭남은 연어를 잡는데 성공했다. 감격한 에릭남은 "저녁 먹을 수 있다"라고 외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박세영과 류승수, 줄리엔강은 숲탐사에 나섰다. 캐나다 출신 줄리엔강은 해박한 지식을 늘어놓으며 버섯 탐사에 나갔다. 모기가 가득한 숲에서 우여곡절끝에 식용버섯을 채취했다. 이어 야생양파를 발견한 박세영과 줄리엔강은 열심히 작업에 돌입했고, 새로운 것을 찾아나선 류승수는 정글최초 블랙커런트를 찾아냈다. 맛을 본 박세영은 "피곤했는데 정신이 번쩍난다. 진짜 맛있다"고 평했다.

족장 김병만과 목수 이천희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김병만의 주문에 따라 이천희는 못질도 톱질도 훌륭하게 해냈다. 틈틈이 허당끼를 보이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몽골 전통 가옥의 모양에 풀로 마감한 '움집'을 완성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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