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라디오스타'에 이승철-용감한 형제-다나-강인이 출연해 거침없는 '사이다 입담'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리게 만들었다. 특히 이승철은 살신성인의 자세로 현재 가요계에 대해 일침을 날리는가 하면, 다나는 쓴 소리를 서슴지 않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이승철은 "요즘 노래들 보면 눈으로 보는 노래는 있지만, 피부로 느끼는 노래는 없어요"라며 돌직구를 날려 시청자들의 귀를 쫑긋거리게 만들었다.
더불어 그는 "가수들이 많이 꿀렁거리는 움직임이 있었음 좋겠어요"라면서 화제성만을 쫓는 홍보방식이 변화되어야 한다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때 이승철은 "요즘 가수들이 요즘 너무 폼 잡아. 저는 그게 좀 싫어요"라며 가요계 대 선배다운 가르침이 담긴 돌직구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때 다나는 "그럼 전 또 가요"라며 주차장에 카드 단말기를 들여올 때까지 같은 곳을 방문한다고 밝힌 뒤, "굳이 그게 불편해서 딴 데 가기보다는 나는 내 할 말을 하면서 이용하고 싶은 곳을 이용하겠다 이런 거죠"라면서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하는 성격을 드러냈고 이는 시청자들의 환호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다나는 툭 던지듯 남자친구를 공개하는 쿨한 모습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개를 이렇게 좋아하는 거 보니까 남자친구가 없겠구만"이라는 김구라의 말에 곧 바로 "있어요"라고 대답해 모두를 '헉'하고 당황하게 만든 것. 이어 그는 3년을 사귄 연상 남자친구에 대해 서슴없이 오픈해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반면 용감한 형제는 반전 면모로 보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를 자아냈다. 평소 네일아트를 받는다는 그는 안 어울린다는 다나의 반응에 "안 하면 (손톱이) 더러워 져요~ 아시잖아요"라며 조용히 반박하는가 하면, 자신의 손으로 관심이 쏠리자 "어제 설거지를 해가지고 손이 다 망가졌어요"라며 손톱을 보여주지 않으려 감추는 귀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강인은 규현과 티격태격하는 가운데 셀프 디스까지 서슴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다나의 의상에 대해 이야기가 흘러나오자 그는 "저도 군복 입고 오려다가"라며 군대에 대해 언급한 뒤, 해외 활동을 다니느라 예비군 훈련 일정이 자동으로 연기가 돼서 쌓이고 쌓여 문제가 커지고야 말았던 사실을 밝혀 관심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강인은 말도 안 되는 애드리브를 치는 규현을 향해 "너무 여기 물이 고였네요"라더니 "군대 보내야 되겠네요"라며 장난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규현 4MC가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