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분석]예지는 어떻게 '미친개'를 쫓아냈을까?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6-01-28 10:09



피에스타 예지하면 '미친개'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만큼 지난해 Mnet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예지가 선보인 '미친개'가 전해준 충격이 컸다는 의미이다. 동시에 예지에게는 '미친개'가 반드시 넘어서야 할 거대한 산이 됐다.

예지가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고 했을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과연 '미친개' 이상의 노래를 들고 나올 수 있을까?"라는 것이었다. 그녀의 뛰어난 랩 실력과 솔직 당당한 매력을 사랑해 온 대중들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기대보다는 걱정이 컸지만 예지는 보기 좋게 '미친개'를 쫓아냈다.

28일 공개된 타이틀곡 '사이다'는 우리가 몰랐던 예지의 매력이 아직도 많이 남았다는 것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무대에서 보여준 카리스마는 한층 업그레이드 됐고, 솔직 당당함은 섹시미까지 더해져 더 강렬해졌다. 여기에 한 잔의 사이다 같은 예지 특유의 청량감 가득한 랩은 귀 뿐만 아니라 답답했던 속까지 시원하게 뚫어줬다.

결국 예지는 자신의 장점은 더욱 극대화 시키는 동시에 섹시함이란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며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던 '미친개'를 뛰어 넘을 수 있게 됐다. 이 곡은 브랜뉴뮤직의 수장 라이머가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특별히 코러스에까지 참여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이번 앨범에는 솔직하고 당당한 예지 본연의 매력이 돋보이는 타이틀곡 '사이다'를 포함해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선보인 이후 재치 넘치는 주제로 화제를 모았던 '달나라', 한때 '언프리티 라이벌 4인방' 예지, 길미, 키디비, 안수민이 새로운 성장 궤도를 꿈꾸며 함께 작업한 '쎄쎄쎄', 산이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재탄생된 '미친개' 등 총 4곡이 수록돼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예지가 앞으로 가요계의 독보적인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성장해나갈 것이라는 예고를 의미하는 '예지몽'과 같은 앨범이자 예지의 꿈이 가득 담긴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예지는 28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선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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