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의 반격, 다시 시작된 모바일 1위 경쟁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6-01-28 09:54





모바일게임 차트가 '히트'의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다시 한 번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주 '히트'는 오랜 침묵을 깨고 대대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길드 시스템에 대한 주요 콘텐츠는 물론 후반부 유저들을 위한 초월 콘텐츠까지 더하면서 게임의 질과 양을 모두 확장한 것.

히트는 이번 업데이트로 애플과 안드로이드 매출 차트 모두에서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부터 콘텐츠 부족과 서버 문제 등에 시달리며 유저들의 수가 급감, 넷마블게임즈의 세븐나이츠에게 1위 자리를 내줬으나 이를 약 3주 만에 되찾는데 성공했다.

연초의 매출차트는 세븐나이츠와 모두의마블의 세상이었다. 세븐나이츠는 지난해 말부터 있었던 유저들과의 갈등을 어느 정도 봉합하고 한 달간 매출차트를 지배했으며 모두의마블도 업데이트로 다수의 유저들에게 호응을 받으며 1~2위권을 맴돌았다.

기존 게임들의 강세와 신작들의 하락세가 연초부터 이어지면서 히트의 추가 업데이트는 크게 주목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히트는 당당히 떠나간 유저들을 다시 끌어 모으는데 성공했고 출시 직후 누렸던 영광을 되찾았다.

히트의 서비스를 맡고 있는 넥슨은 1월내내 히트의 TV광고를 진행하면서 신규 유저 모집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지난주부터는 업데이트와 맞물리는 신규 TV광고를 집행해 초월 콘텐츠와 휴고 및 아니카에 대한 추가 이야기들을 공개하면서 기존 유저들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히트는 기존 캐릭터들의 최고 레벨을 60레벨로 상향하고 52레벨에 획득할 수 있는 신규 스킬을 추가했다. 고난도 신규 모험 지역 루네 유적지대를 더한 것과 아이템의 최고레벨을 올릴 수 있는 초월 강화, 길드 대전 등을 업데이트한 것이 핵심으로 당분간 히트 천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변수도 많다. 매출 10위권에 있는 게임들이 속속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준비하면서 이에 따른 차트 변화도 예상되고 있으며 위메이드의 소울앤스톤, 넥스트무브의 헤븐 등 각 게임사가 올해 주력할 게임들을 속속 선보일 계획이어서 이에 따른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히트가 다시금 매출 1위를 차지하면서 모바일게임 차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다음 주에 합세하는 대작 모바일게임들과 기존 모바일게임들의 업데이트가 가세하면 어떻게 변화할지 미지수지만 히트의 단단한 수성도 예견된다."고 말했다.

김지만 게임인사이트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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