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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SBS 새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4인의 '국민 아버지' 이순재, 노주현, 송승환, 홍요섭이 버라이어티한 '비주얼 변신'으로 안방극장에 웃음폭탄을 예고하고 있다.
'야동 순재'에 이어 '걸빠 순재'의 면모를 드러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순재는 푸른빛이 감도는 내복 차림을 입고 촬영장에 등장, 현장을 달궜다. 마치 실제 집에서 촬영한 듯 자연스럽게 늘어난 내복이 현장 스태프들의 웃음을 유발한 것.
더욱이 이순재는 극 중 양복 재단사 출신 종철 역을 맡아 "의상에도 남다른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던 터. 앞으로 관록의 배우 이순재가 이어갈 '변신 열전'이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
극 중 아들과 아내를 일주일 사이에 잃고 5년째 아픔 속에서 살고 있는 '묵직한 슬픔'을 실감나는 '반전 주사'로 표현, 제작진의 박수를 받았다.
노주현은 "사실은 제가 20대, 30대 때는 '애주가'로 날렸던 사람이다. 한번은 주사로 방송국이 떠들썩할 정도의 사건도 있었다. 그때 이순재 형님이 옆에서 사건을 목격했다. 연기를 하면서 서로 '옛날 생각난다'며 한바탕 웃었다"고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송승환은 그동안 연기 생활에서 볼 수 없던 파격적인 번개머리 헤어스타일을 시도, 충격을 안겼다. 바짝 세운 앞머리가 극중 경호의 성격만큼이나 화통한 매력을 뽐냈던 것. 이뿐만 아니라 송승환은 "일식집 사장이면서 머리만큼은 신경 쓰는 남자면, 재미있겠다는 것이 김수현 선생님의 생각이셨다. 머리를 세워보자는 의견에 숱이 없는 머리지만 열심히 세우고 있다"고 헤어스타일에 얽힌 비화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극 중 내과의사 역할인 홍요섭은 밖에서는 시종 단정한 닥터 패션을 선보이지만, 집에서는 이와 180도 다른 '천생 백수' 옷차림을 고수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소화해냈다. 헝클어진 곱슬머리에 편한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물을 마시는 모습이 흡사 중년 백수를 연상시켜 스태프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평균 49년 연기 공력을 가진, 관록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거침없는 변신이 탄탄한 내용과 어우러져 큰 재미를 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치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네 명의 아버지와 그들의 반전까지 담아낼 드라마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대사의 연금술사' 김수현 작가의 '그래, 그런거야'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줄 정통 가족드라마로,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릴 예정이다. '그래, 그런거야'는 오는 2월 13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대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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