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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예슬이 한층 풍부해진 감정선을 그려내며 '러블리 로코퀸'의 귀환을 알렸다.
또한 점을 볼 때는 우아하고 고상한 모습이라면 평상시에는 허당 매력으로 180도 반전 면모를 선보였다. 점쟁이로서 '마리 앙트와네트'와 영적으로 통한다는 설정이지만 그와 관련된 것은 만화책 '베르사이유의 장미' 밖에 모르는 엉뚱 매력을 선사하는가 하면, 비빔밥을 퍼먹다 손님이 찾아오자 이 사이에 낀 고춧가루를 거리낌 없이 제거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극 중 미국에 유학 간 딸을 둔 돌싱녀 설정이 드러나며 반전을 선사함과 동시에 애틋한 모성애를 실감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딸의 학비를 위해 거짓 점술로 사기를 치게 된 고혜림은 이후 걸려온 딸의 안부전화를 끊고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며 서글프게 숨죽여 울었다. 이날 한예슬은 "엄마가 이런 사람이라서… 너무 부끄럽고 미안해"라고 혼잣말처럼 흐느끼며 미안함을 전하는 장면을 통해 한층 깊어진 내면 연기와 풍부한 표정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한예슬이 출연하는 JTBC 금토드라마 '마담 앙트완'은 남의 마음은 잘 알지만 자기 마음은 모르는 두 남녀의 뜨겁고 달콤한 심리게임을 다룬 드라마로 매주 금, 토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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