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송인 김나영이 남편 지키기에 나섰다.
21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는 전 출연진이 김나영 남편 찾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MC들은 김나영에게 남편 직업을 물었다. 김나영은 "너무 모르는 분야의 일이다. 아무리 얘기를 들어도 모르겠더라"고 답했다. 이에 펀드매니저, PB, 애널리스트, 자산 관리사 등 수많은 금융 관련 직업이 쏟아져나왔다. 그러나 김나영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또 '지금 남편은 뭐하고 있냐'는 질문에도 "운동하고 있을 것"이라고 얼버무렸다. MC들은 "진짜 결혼한 게 맞냐. 사실 남편 없는 거 아니냐. 허언증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해 웃음을 안겼다.
김나영은 지난해 4월 지인의 소개로 만난 열 살 연상의 남편과 결혼에 골인한 바 있다. 남편은 현재 금융투자회사를 운용하고 있다. 부부가 된 이상 서로의 직업을 몰랐을리는 만무하다. 그러나 김나영이 여러가지 짖궂은 질문에도 남편의 직업을 끝내 밝히지 않았던 건 일반인인 남편을 배려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방송을 업으로 삼는 자신과 달리 일반인인 남편에게 쏟아질 스포트라이트를 부담스러워했기 때문이라는 것. 더욱이 금융업은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가벼운 이미지 때문에 타격을 주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상당하다.
네티즌들도 김나영의 배려심에 호감을 표했다. 네티즌들은 '친한 입장에서 궁금할 수도 있겠지만 방송에서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데 굳이 묻지 말지…', '부모님 직업 호구조사각', '김나영 보기 좋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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