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해외용' 장근석, '국내용' 여백 채울까?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01-21 16:13


Mnet 국민걸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101'의 제작발표회가 2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장근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로듀스101'은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여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제작하다'라는 뜻의 영단어 '프로듀스'와 '입문'이라는 뜻의 '101'을 결합해 아이돌의 입문반인 연습생 101명을 대상으로 유닛 걸그룹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중이 '국민 프로듀서'가 되어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고 콘셉트와 데뷔곡,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는 국민 걸그룹 육성 프로그램이다.
여의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1.2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장근석이 작품으로는 3년 만에, 공식 석상에는 1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시아프린스' 장근석은 국내 활동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Mnet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 101'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장근석, 제아, 가희, 치타, 배윤정, 김성은, 그리고 '프로듀스 101' 연습생들과 한동철 국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14년 종영한 KBS2 드라마 '예쁜 남자' 이후 3년간 작품 활동을 하지 않은 장근석. 그는 지난해 1월 tvN '삼시세끼 어촌편'에 합류했지만 100억원대 세금 탈세 의혹을 받아 하차, 이후 국내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국내 활동 대신 1년간 일본을 기점으로 아시아 투어에만 매진한 장근석. 오랜 공백을 깨고 1년 만에 '프로듀스 101'으로 대중 앞에 나선 그는 스스로 '해외용 스타'임을 밝혔다. '프로듀스 101' 제작발표회에서 "1년간 활동이 없어 수입이 없다"며 자신의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일련의 사건들 때문인지 성숙해지고 조심스러워진 장근석은 '프로듀스 101'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그는 "내가 가진 경험과 나만이 가질 수 있었던 노하우를 전하는 게 내 가장 큰 역할인 것 같다. 내가 살아온 인생과 가치관을 멘토링 할 것이다. 일종의 브레인 마사지를 해 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까지 해외활동에 치중하다 보니 국내 활동의 여백과 빈자리가 있다. 2016년은 '국내용으로 전환되는 시기'다. 그 시발점으로 '프로듀스 101'이 가동됐다. 조만간 작품 복귀 뉴스도 들을 수 있을 것이다"며 "좋은 트레이너들과 좋은 미디어 시스템이 결합 된 프로그램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걸그룹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고가 되지 못해도 최선을 다한 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외용'이었던 장근석이 '국내용'으로 전환될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국내 활동의 공백이 너무 큰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대중은 아직 그의 탈세 의혹을 잊지 않았기 때문. 과연 대중은 그간의 논란을 잊고 장근석의 진정성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프로듀스 101'은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여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제작하다'라는 뜻의 영단어 '프로듀스'와 '입문'이라는 뜻의 '101'을 결합해 아이돌의 입문반인 연습생 101명을 대상으로 유닛 걸그룹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대중이 국민 프로듀서가 돼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고 콘셉트와 데뷔곡, 그룹명을 정하는 걸그룹 육성 프로그램이다.


장근석이 국민 프로듀서를 대신해 연습생에게 평가 과제를 전달하고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대표이자 메신저 역할로, 제아, 가희, 치타, 배윤정(안무가), 김성은(보컬 트레이너)은 연습생 트레이너로 나선다. '프로듀스 101'은 오는 22일 오후 11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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