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팬더3' 여인영 감독 "한국에서 액션물 찍고 싶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6-01-21 11:17 | 최종수정 2016-01-21 11:17



[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팬더3'를 연출한 한국계 미국인 여인영 감독이 한국에서의 영화 작업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쿵푸팬더3' 기자회견을 가진 여인영 감독은 "제가 한국을 좋아하는 건 고향에 오는 느낌 때문"이라며 "말로 형용할 수 없이 좋다"고 내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선 저와 같은 분들을 만날 수 있어 좋고 쇼핑하기에도 좋다"며 "몇년에 한번씩 스케줄이 허락할 때마다 한국에 오는데, 그때마다 한국 분들이 얼마나 따뜻하고 겸손한지, 그리고 한국음식이 얼마나 맛있는지 느끼곤 한다"고 말했다.

여인영 감독은 "잭 블랙과 함께 한국에 온 건 처음인데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어제(20일) 레드카펫 행사를 마친 뒤 한국식당에서 식사를 같이 했는데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애니메이션이 아닌 실사 영화 연출에 대한 관심도 내비쳤다. 여인영 감독은 "언젠가 실사 영화를 만들고 싶은데, 액션영화에 관심이 많다"며 "한국에도 훌륭한 액션물이 많다. 한국에서도 영화를 연출해보고 싶은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쿵푸팬더' 2편에 이어 3편의 연출을 맡은 여인영 감독과 전 시리즈에서 주인공 팬더 포의 목소리를 연기한 잭 블랙은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잭 블랙은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마치고 오후에 '무한도전' 녹화에 참여한 뒤 미국 LA로 출국한다.

한편 '쿵푸팬더3'는 친아빠를 찾은 '용의 전사' 팬더 포가 악당 카이에 맞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펼치는 모험담을 그린다. 2008년 1편 관객수 467만명, 2011년 2편 관객수 507만 명을 기록한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잭 블랙 외에도 안젤리나 졸리, 성룡, 세스 로건, 루시 리우, 더스틴 호프만 등 할리우드 톱배우들이 더빙에 참여하고, '위플래쉬'에서 최악의 폭군 플렛처 교수를 연기한 J.K 시몬스가 악당 카이 목소리로 새로 합류했다.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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