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일본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12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다시는 볼 수 없을 조합'이라고 평가된 주인공 네 자매도 모두 후보에 올랐다. 여우주연상 후보에 첫째 아야세 하루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둘째 나가사와 마사미와 셋째 카호, 신인상 후보에 막내 히로세 스즈가 노미네이트됐다.
또한 일본의 대표적 영화음악 작곡가 칸노 요코가 음악상에, 촬영상에 미키야 다키모토 감독이 올랐다.
한편,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한국에서도 관객들의 호평을 얻으며 잔잔한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개봉 5주차에 스크린 수가 20여개에 불과하지만, 19일 기준 8만 관객을 돌파했다. 오로지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이뤄낸 결과라 더욱 의미 있는 성과다. 최근의 갑작스러운 혹한에 따뜻한 영화를 찾는 관객들이 늘어나면서 예매율이 반등하는 이례적 현상도 벌어졌다.
이 영화는 작은 바닷가 마을 카마쿠라에 살고 있는 세 자매, 사치-요시노-치카가 15년 전 가족을 떠난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홀로 남겨진 이복 동생 스즈를 만나면서 시작된 네 자매의 새로운 일상을 담담하게 그린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아무도 모른다' 등의 작품으로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suzak@sportschosun.com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