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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돌싱남녀의 탄산수 같은 로코가 온다.
이들과 삼각 로맨스를 형성하는 권율 또한 돌싱남 캐릭터. 자신이 잘난 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겸손함 제로'의 신경과 의사 구해준 역할로 출연한다. 연애도 수없이 해 보고 결혼도 해 봤지만 여전히 사랑을 잘 모르겠다는 남자다.
이처럼 한 번 결혼했던, 이른바 '돌싱'들이 주역이 되는 이 드라마는 솔직하고 발칙한 이야기 전개를 통해 여타 로맨티코미디와 차별화하겠다는 각오다. 연출을 맡은 권성창 PD는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10여년 전 반짝 빛났던 걸그룹 멤버들이 이제 각자의 삶을 살면서 겪는 일들, 그리고 그들이 엮인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라며 "사랑에 아파하고, 망설이고, 그러면서도 기다리는 그녀들의 이야기가 유쾌하고 발랄하게 그려진다"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장나라 또한 다른 드라마와 조금 다른 현실적인 부분들에 반해 이 드라마를 하게 됐다. 그녀는 "처음 시놉시스를 보고 내용 자체가 재미있기도 했지만, 이 친구들 사이에서 제가 사랑을 찾아 헤매고 갈등을 겪고 좌절하기도 하는 사이에 개인적으로 얻는 것이나 깨닫는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상황들은 굉장히 스피디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약간 과장된 면도 있고 코믹한 면도 있다"면서도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해 봤지만 여전히 사랑에 대해 확실치 않은, 조금은 모자랄 수 있는 감정이나 그런 면들을 굉장히 현실적으로 다루는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어떤 역할이든 사랑스럽게 소화해 낸 '로코퀸' 장나라의 이유있는 '돌싱녀' 변신. 여기에 2014 MBC 극본 공모에 당선되며 드라마 작가에 입문한 허성희 작가의 솔직하고 찰진 대사들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고구마 전개'라는 표현이 유행할 정도로 답답한 로맨스가 만연하는 안방극장에 거침없는 솔직함으로 속을 뻥 뚫어줄 '탄산수 로맨스'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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