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섹시' 걸그룹 스텔라, "이전엔 밤에 섹시였다면 이번에 아침 섹시다!"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6-01-18 15:24


걸그룹 스텔라가 서울 서교동 롤링홀에서 열린 두번째 미니앨범 '찔려' 의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열중하고 있다
독보적인 섹시 컨셉으로 어필하는 걸그룹 스텔라는 지난해 '떨려요' 앨범에 이어 최고의 실력을 갖춘 프로듀싱 그룹 'MonoTree'와 손잡고 두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찔려' 는 Tropical House 스타일의 악기와 기존 스텔라가 가진 섹시한 분위기와 매치를 이루며 슬프지만 발랄한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서교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1.18/

걸그룹에게 섹시는 빼놓을 수 없는 콘셉트다. 하지만 섹시 콘셉트 하나만으로 팀 컬러를 지켜나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만큼 섹시는 단기간에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달콤한 유?인 동시에 쉽게 팀을 질리게 하는 치명적인 단점도 갖고 있다.

그런 가운데 스텔라는 매우 이례적인 팀이라 할 수 있다. 섹시 콘셉트만을 가지고 여러 느낌을 보여주며 군인들로부터 최고의 인기인 '군통령'으로 군림하고 있다.

스텔라가 이번에도 변함없이 섹시를 메인 콘셉트로 내세웠다. 이전과 달라진 점이라면 많이 차분해지고 청순해 졌다는 것이다.

18일 서울 마포구 홍대롤링홀에서 두번째 미니앨범의 쇼케이스를 연 스텔라는 "2년 만에 미니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며 "그동안에는 조금 과한 섹시를 보여드리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청순 섹시를 메인 콘셉트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자친구 같은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동안에는 밤에 섹시했다면 이번에는 아침에 섹시한 느낌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무도 자극적인 동작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렇다고 남성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는 않았다. 멤버 전율은 "과하지 않고 은근한 섹시미를 보여드리는게 포인트다. 배를 보여주는 동작이 있는데 예쁜 액세서리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춤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빨래짜기춤'이나 '배까꿍' 등이 거론되고 있다"며 직접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고 했다.

타이틀곡 '찔려'는 모두가 한번씩은 겪을 '사랑이 끝나가는 지점'을 이야기하는 노래다. 이별을 말하지 못해 우물쭈물하는 남자와 그런 상황이 두렵지만 진심을 알고 싶은 여자의 심정은 그녀의 '찔려?'라는 질문으로 남자의 입장정리를 기다리고 있다. 트로피칼 하우스 스타일의 악기와 리듬은 기존 스텔라가 가진 섹시한 분위기와 완벽하게 매치를 이루며 슬프지만 신나며 때로는 발랄하기까지한 오묘한 곡의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불러있을켰던 스텔라 답게 이번에도 볼거리가 다양하다. 앞선 타이틀곡 '떨려요' 뮤직비디오를 찍었던 디지페디가 메가폰을 잡은 가운데 스텔라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대중의 이중적 잣대를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멤버들은 "이전에는 누군가가 훔쳐보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그 눈빛을 보여 '찔리지?'라고 묻는 느낌으로 찍었다"고 밝혔다.


이번 미니앨범은 포토앨범 형식으로 제작됐으며 사진은 미소녀사진 작가 로타가 촬영했다. 스텔라는 "앨범에 사진이 100장 정도 수록됐다. 그만큼 공을 많이 들였다"며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스텔라의 섹시 콘셉트에 대한 호불호는 갈린다. 멤버들 역시 이런 평가를 정확히 알고 있다. 가영은 "그만 벗고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라는 댓글이 많은데 우리도 기회가 없어 아쉬울 뿐이다. 좀 더 유명해 지면 아마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율은 "자극적인 것을 줄이면 지금보다 더 좋을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번에 많이 줄였다. 이번 앨범의 반응에 따라 다음 앨범의 수위가 결정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의 목표는 1위다. 스텔라는 "어느덧 6년차 걸그룹이 됐는데 1위를 꼭 해보고 싶다. 상을 받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동안 우리를 위해 팬들이 마음 고생이 심했기 때문이다"며 "팬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1위를 하게 되면 프리 백허그를 해드릴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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