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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동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동주'는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강하늘)와 독립운동가 송몽규(박정민)의 빛나는 청춘을 그려내고 있다. 시인 윤동주의 삶을 영화로 옮긴 영화 동주는 '사도',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다. 제작보고회에 임하고 있는 박정민.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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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배우 박정민이 영화 '동주' 촬영 준비를 위해 중국 북간도 지역까지 방문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18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동주' 제작보고회에서 박정민은 "시나리오를 보고 이 영화는 열심히 하지 않으면 큰일나겠구나 싶었다"고 캐스팅 당시를 회고했다.
박정민은 "사실 제가 그 이전까지 엄청난 애국자도 아니고.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마음에 대해 머리로는 이해해도 가슴으로는 모르겠더라"며 "그래서 조금 제 사정에선 무리를 해서 촬영 전 구정 연휴에 북간도로 떠났다. 사비로 갔다"고 뒷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당시 북간도 지역 중국교포들의 귀향 때문에 비행기 표가 없었다. 나도 순간적으로 결정한 일이라 여행사를 찾아갔다. 그런데 다음날 연락이 왔다. 비즈니스석만 남아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생애 처음 비즈니스석 탔다. 윤동주 생가에도 가고, 그 마음을 느껴보려 했다"고 전했다.
이준익 감독의 11번째 연출작 '동주'는 일제 강점기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강하늘과 박정민이 각각 윤동주 역과 송몽규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2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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