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박해진이 월요일 밤,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에 덫을 제대로 놨다.
지난 4일부터 첫 방송된 tvN 월화극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에 대한 인기의 중심에는 유정 역을 맡은 박해진이 있다. '치인트'는 원작 웹툰의 높은 인기 만큼이나 제작, 캐스팅 단계부터 시끄러웠던 작품.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끈질기게 첫 방송을 기다렸던 이유 역시 원작 캐릭터와 완벽에 가까운 싱크로율을 자랑했던 배우 박해진 때문이었다.
첫 방송이 시작된 후 박해진의 팬들의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다. 비주얼의 싱크로율을 더욱 완벽하게 만드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제대로 훔쳤다. 미스터리한 만화 속 인물이 그대로 살아온 것 같은 눈빛과 표정으로 유정 역을 100% 소화하고 있는 것.
유정은 어떤 상황에서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이자 다정다감한 스윗남이지만, 또 다른 상황에서는 마치 사이코패스를 연상시킬 정도로 매정하고 냉정한 캐릭터다. 박해진은 이런 오묘한 분위기와 다정다감한 듯 냉정한 복잡한 눈빛까지 유정 캐릭터의 아우라를 그대로 입으며 스릴러를 보는 듯한 재미를 높여주고 있다. '로맨스릴러'라는 신 장르를 표방하는 '치인트'의 색깔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극중 박해진의 선보이는 유정 룩도 화제다. 박해진은 큰 키와 완벽한 비율로 니트와 코트, 셔츠, 카디건, 블루종 등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캐주얼한 캠퍼스룩을 완성시켰다. 단정한 핏의 롱코트와 터틀넥의 조합 등은 '남친룩'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박해진의 열연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뜨겁다. '유정의 실사 버전' '박해진이 아닌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유정은 상상할 수 없다' '월요일이 기다려지긴 처음 등의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앞으로 박해진이 완성해 나갈 유정에 더욱 관심과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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