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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7년 서울 이태원 햄버거 가게에서 발생한 대학생 살해사건, 일명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돼 재판에 넘겨진 아서 존 패터슨에게 징역 20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패터슨이 피해자를 흉기로 9회나 찌르는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면서 미래가 촉망되는 선량한 대학생이 숨졌고, 피해자 가족의 행복이 파괴됐다"며 "법정에서 방청객처럼 태연하게 재판을 바라보는 패터슨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패터슨은 범행 당시 만 17세였다. 검찰은 소년범에 대한 처벌은 법적으로 징역 20년이 최고형으로 규정돼 있어서 패터슨에게 법정 최고형을 구형한 것이라고 했다. 패터슨은 이날 공판에서도 '리가 진범'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리가 진술을 계속해 번복하면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리는 (사건 당시 술에 취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데, 내 재판을 본 자기 아버지에게서 조언을 받고 (내가 범인이라고) 진술하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는 이달 29일 1심 선고 공판을 열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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