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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기자] '충무로의 괴물 신인' 이유영이 '해피투게더3'에서 매력포텐을 제대로 터뜨렸다. 청심환 두 알의 힘을 빌려 전천후 활약을 펼친 것.
이날 이유영은 "제 영화를 보러 갈 때 '혹시나 알아보시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있는데 쳐다보지도 않더라. 내가 영화 '그놈이다'에 출연했는데 그걸 모르고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인지도 굴욕을 고백했다. 이에 MC 유재석은 "나도 '그놈이다'를 봤는데 유영씨가 나왔냐?"고 반문해 이유영에게 또 한 번 굴욕을 선사했다.
그러나 곧 이유영은 인지도 굴욕을 한 방에 날릴 활약을 시작했다. 이유영은 "(떨려서) 청심환을 두 개 먹었는데, 너무 차분해진다"며 약물 과다복용(?)의 부작용을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MC들은 "어쩐지 아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지금 동공이 풀렸다", "영혼이 나간 줄 알았다"며 증언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약 기운은 파격적인 입담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유영은 영화 '간신'에서 배우 임지연과 수위 높은 동성애 베드신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처음에는 여자들끼리 키스하고 껴안는 것이 걱정이 됐다. 그런데 남자랑 하는 것보다 여자랑 하니까 조금 더 다루기 편하더라"고 과감한(?) 소감을 털어놔 MC들을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이유영은 간드러진 판소리부터 시작해 치마 입고 다리 찢기 등 숨겨진 매력을 대 방출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청심환녀'로 거듭난 이유영의 활약은 '해투' MC군단의 노련한 진행 속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특히 몸을 사리지 않고 무술 시범의 타깃이 되기를 자청하는 모습은 큰 웃음을 선사함과 동시에, 게스트를 배려하는 '해투' MC들만의 따뜻한 진행스타일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한편 이 같은 뜨거운 반응에 시청률 또한 상승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해투3'는 수도권 6.1%, 전국 5.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주보다 수도권 1.0%P, 전국 0.8%P 상승,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나타냈다.
KBS 2TV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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