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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JT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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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히든싱어4' 최초로 여성 우승자가 나올까.
국보급 가수와 팬이 노래로 승부를 겨루는 대표 음악 예능 프로그램 JTBC '히든싱어'의 네 번째 시즌이 결승전을 눈앞에 뒀다.
지난 9일 방송된 왕중왕전에서는 13명의 실력파 모창자들이 치열한 무대를 선보인 끝에 SG워너비 김진호의 모창자 김정준과 소찬휘의 모창자 황인숙, 거미의 모창자 이은아가 톱3로 결정됐다.
앞서 역대 '히든싱어' 결승전에는 여성 모창자가 우승한 적도, 2명의 여성 모창자가 진출한 적도 없다. (시즌1 우승자: 이문세 모창자 안웅기, 시즌2 우승자 휘성 모창자 김진호, 시즌3 우승자: 환희 모창자 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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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JT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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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여성 모창자가 2명이나 결승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소름끼치는 목소리 싱크로율과 가창력을 자랑해 사상 첫 여성 우승자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결승전에 앞서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조승욱 CD는 "시즌 1에서는 이수영 모창자가 최종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그 때는 생방송이 아니라 녹화 방송이었다. 시즌2에서 파이널을 생방송으로 진행한 후부터는 공교롭게 톱3에 올라왔던 모창자가 모두 남자였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번 시즌은 유독 여성 참가자가 많긴 했지만 두명의 여성 모창자가 최종 파이널에 올라온 건 황인숙 씨(소찬휘 모창자)와 이은아 씨(거미 모창자)가 정말 잘해주었기 때문이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어 조 CP는 여성 최종 우승자 탄생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두 분이 모창하는 걸 보면 아시겠지만 두 분의 실력이 정말 막강하다. 능력과 노력도 정말 대단하다"며 "이번 시즌에는 최종 우승도 여성 모창자분들 중에서도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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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아 사진 제공=JT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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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실력과 노력, 원조가수의 진심어린 조언까지 더해져 더욱 여성 파이널 우승자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황인숙은 "다른 모창자들과 달리 제가 사는 곳이 너무 멀어서(완도) 소찬휘 언니를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하지만 언니가 전화로 '모창도 중요하지만 너무 똑같이 하려하지 말고 즐기면서 하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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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숙 사진 제공=JT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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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인아는 "왕중완전 준비했을 때도 거미 언니가 녹음실로 불러서 녹음을 시켜주시고 코칭을 해주셨다. 이번에도 그렇게 도와주셨다"며 "예전 언니의 목소리를 자세히 표현하기 위해서 발성과 발음을 가르쳐 주셨다. 감정 표현도 좀더 섬세하게 해야 한다고 알려주셨다.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목관리를 강조하셨다"고 설명했다.
'히든싱어4' 결승전은 16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톱3 진출자와 시청자의 투표인 '와일드카드' 제도로 결정된 모창자 1명, 총 4명의 모창자가 왕중왕의 자리를 놓고 뜨거운 노래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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