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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이 매 주 시청률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최종화까지 단 2회를 남겨둔 '응답하라 1988'이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키며 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아주 오래 전부터 덕선을 향해 마음을 키워왔던 정환은 계속해서 타이밍을 놓친 자신을 자책했고, 이런 정환의 마음을 아는 택은 덕선에게 마음껏 다가가지 못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물러서지는 않았다. 정환은 술자리에서 학교 졸업 때 받은 피앙세 반지를 건네며 덕선에게 고백했지만, 이내 장난이었던 것처럼 상황을 반전시켜버렸다. 이 상황에서 덕선이 정환의 진심을 읽었었을지, 덕선의 진짜 속마음이 무엇인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자꾸만 엇갈리는 사랑도 있지만, 운명처럼 만날 수 밖에 없는 이들도 있었다. 만옥의 유학으로 이별했던 정봉-만옥 커플은 PC통신 채팅방에서 연상게임을 하다 서로의 존재를 알아채고 극적으로 재회했다. 보라는 연하 의대생 쓰레기(정우)와 소개팅이 잡혔지만, 쓰레기가 나정에게 가느라 급히 선우에게 대신 소개팅을 나가달라 부탁하는 바람에 선우와 보라가 소개팅 자리에서 만나고 말았다. 이 때 '응답하라 1994'의 한 장면이 삽입되며 시청자들을 '응답하라 1994'의 추억으로 잠시 안내했다.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응답하라 1988'은 다음 주 금~토 저녁 7시 50분 tvN에서 방영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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