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응팔' 쌍문동 아이들, 스크린 공습 개시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6-01-08 10:21



[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쌍문동 아이들이 스크린에 몰려온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종영 이후에도 쌍문동 골목을 주름 잡던 주역들은 스크린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바쁜 행보를 이어간다. '응답하라 1988' 출연 전부터 영화계에서 기대주로 주목받던 배우들이라, 드라마 시작 전에 이미 촬영을 완료해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영화가 많다.

'덕선이 남편 후보 1순위' 류준열은 이달 28일 개봉하는 '로봇, 소리'로 관객을 만난다. 아쉽게도 분량은 많지 않은 조단역이다. 하지만 '응답하라 1988'의 인기에 힘입어 예고편에 출연 장면이 담겼다. 염전노예사건 실화를 모티브로 두 기자의 사건 추적기를 담아낸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과 윤여정, 김고은, 최민호와 함께 출연한 '계춘할망'도 올해 개봉 예정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글로리데이'에서는 지수, 수호(엑소), 김희찬과 호흡을 맞춘다. 스무살 네 친구의 운명을 뒤흔든 충격적 사건을 그린 영화로, 올해 손꼽히는 기대작이다.

지난해 '베테랑'과 '뷰티 인사이드', '도리화가'를 연달아 선보인 이동휘는 신작 영화 '원라인'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 대규모 대출사기극을 그린 범죄영화로, NEW가 투자 배급을 맡았다. 이동휘는 임시완이 이끄는 대출사기단의 중요 인물로 출연한다. 드라마 포상 휴가를 다녀온 직후 곧바로 촬영에 돌입한다. 그밖에도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 유해진과 출연한 '키 오브 라이프'에서도 이동휘의 활약상을 볼 수 있다.

고경표는 오는 2월부터 '7년의 밤' 촬영에 합류한다. 세령호라는 호수에서 벌어진 우발적 살인사건에 얽힌 두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비밀을 알고 있는 한 남자의 처절한 운명을 다룬 영화로, 정유정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고경표는 이야기의 중심에 놓인 아들 서원의 성인 역할을 맡아 류승룡, 장동건과 호흡을 맞춘다.

안재홍은 '조작된 도시'와 '마지막 잎섹'에 출연한다. 두 작품 모두 '응답하라 1988' 이전에 촬영한 영화다. '조작된 도시'에선 지창욱이 이끄는 온라인 게임팀의 멤버로 조작된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고, '마지막 잎섹'에선 류덕환, 김동영과 유쾌한 코미디를 선보인다.

'응답하라 1988' 방영과 동시에 영화 '그놈이다'를 개봉했던 류혜영은 영화 '해어화'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해어화'는 194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한 여인과 그의 친구, 당대를 풍미한 작곡가의 이야기를 담은 시대극이다.

여성 시청자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며 인기몰이 중인 박보검은 '응답하라 1998' 종영 이후 차기작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출연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박보검 소속사 관계자는 "제안받은 시나리오와 대본을 검토하면서 신중하게 차기작을 고르고 있다"며 "공백기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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