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남궁민의 악랄함이 회를 거듭할수록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남규만은 잔뜩 겁먹은 서재혁을 향해 "앉아요, 앉아. 겁먹지 말고 앉아요"라며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많이 아프시다면서? 그래도 아픈 건 아픈 거고 죗값은 치러야지"라며 얼굴색을 바꿨다.
그는 "사람이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게 이치잖아요. 누군 목숨을 잃었는데 회개? 반성? 참 편한 단어네.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보기엔 셈이 잘 안 맞는 것 같은데? 니체 알죠? 니체가 그랬데. 신이 준 가장 축복이 '망각'이라고. 스무 살 갓 넘은 애 죽여놓고 싹 다 잊을 수 있는 건 축복이야"라며 서재혁을 압박했다.
그야말로 주먹을 부르는 남궁민의 악행에 시청자는 울분이 쌓여만 간다. 선한 미소 속 숨겨진 비열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 '최강 악역' 조커도 남규만 앞에서 명함을 내밀 수 없는 지경이다.
떳떳하다 못해 뻔뻔하기까지 한 철면피 남규만은 점점 더 지독하고 악랄하게 서재혁·서진우 부자(父子)의 목을 조였다.
한때 '실장님 전문배우'였던 남궁민을 단번에 '나쁜 놈'으로 만든 윤현호 작가. 그를 '남규만 방조죄'로 공개수배하고 싶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