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팀 해체 없이 'ROX 타이거즈'로 변경하고 롤챔스 참가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6-01-06 18:27


지난해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SK텔레콤 T1에 아쉽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타이거즈가 새로운 운영 체제 및 팀 명과 함께 새 단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모기업이었던 KOO TV의 서비스 종료로 다음 행보가 불투명했던 타이거즈는 2016년부터 선수들을 주체로, 팀명을 'ROX Tigers(이하 락스 타이거즈)'로 변경해 14일 시작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롤챔스) 스프링 시즌부터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선수들끼리 힘을 함께 뭉친다는 뜻으로 바위(Rocks)를 팀명에 붙인 'ROX Tigers'는 기업 소속에서 변화해 전문적인 스포츠 클럽 형태의 운영 체제로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다.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의 도움으로 선수 지원을 진행하고, 정노철 감독을 중심으로 한 선수 운영 구조로 2016년 리그에 참여한다.

이번 2016 롤챔스 스프링 시즌에 출전하는 타이거즈는 기존 송경호, 이서행, 김종인, 강범현을 중심으로 전 나진 e엠파이어 소속이었던 '피넛' 윤왕호를 새 정글러로, 전 IM 소속이었던 '실프' 이재하를 식스맨으로 영입해 구성을 마쳤다.

타이거즈 관계자는 "팬들이 걱정하는 팀 해체는 없을 것"이라며, "공식 발표까지 기다려주고 걱정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기대에 보답하는 경기력으로 찾아 뵙겠다"고 밝혔다. 타이거즈는 창단 첫 해 롤챔스 스프링 준우승과 서머 3위를 거두며 롤드컵에 진출했으나 구단이 어려워지면서 위기를 겪었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롤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며 준우승을 거머쥐는 등 저력을 보인 바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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