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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충무로 여제' 한예리가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김영현·박상연 극본, 신경수 연출)에서 매혹적이고도 신비로운 여인 윤랑으로 화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정몽주(김의성)는 이성계(천호진) 파의 혁명 의도를 알았다. 그리고 불안한 마음에 고려의 왕족인 정창군 왕요를 찾아갔다. 그 곳에서 정창군 왕요의 마음을 모두 빼앗은 여인 윤랑과 마주했다. 윤랑은 눈처럼 새하얀 피부, 붉은 입술 등 아름다운 외모는 물론, 고혹적인 춤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윤랑이 춤사위를 끝내자, 정창군 왕요는 직접 그녀의 땀을 닦아주며 "너의 춤을 볼 수 있는 것이 내 유일한 기쁨이다"고 감탄했다. 윤랑 역시 단아한 목소리와 말투로 "공께 제 춤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고 화답했다. 그리고 아름다운 여운을 남기며 자리를 피했다. 신비로움을 남긴 여인 윤랑이 고려의 마지막 왕에게 어떤 여인일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육룡이 나르샤'에서 한예리가 선보인 무용은 방송 직후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는 모두 어렸을 때부터 무용을 해온 한예리가 직접 창작한 무용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예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한국무용과 출신으로, 충무로 대표 여배우인 동시에 무용수인 것. 한예리는 촬영 당시 신경수 감독과 섬세한 상의 끝에, 극과 캐릭터에 맞는 안무를 직접 창작하며 스태프의 극찬을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첫 등장부터 강렬하고 화려한 눈도장을 찍은 배우 한예리. 그가 '육룡이 나르샤'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지, 특별한 배우 한예리가 그려내는 윤랑의 매력이 얼마나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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