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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응답하라1988' 종영을 4회 남겨 두고 있다.
앞서 '응답하라' 시리즈는 시청자들 대다수가 기억하고 있는 90년대를 배경으로 하면서 공감을 얻는데 성공했다. 과거를 추억할 때 가장 많이 떠올리는 첫사랑의 기억을 핵심 소재로 활용했다. 신원호 PD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할 '남편찾기'를 예고하며 "로맨스가 없을 수는 없다. 지나간 시절을 이야기 하면서 첫사랑 코드는 빼놓을 수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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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주열)과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택)으로 나뉘어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정환의 선 공격이 여심을 흔들었지만, 택의 반격이 만만치 않아 시청자들은 누굴 골라야할지 모르겠다는 심정이다.
이번 '응답하라1988'에서는 덕선를 첫사랑으로 품은 정환과 택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여기에 혜리의 언니 보라(류혜영)의 남편찾기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흥미로운 전개가 펼쳐지고 있다. 보라와 선우(고경표)의 애틋한 연상연하 로맨스와 더불어 정봉(안재홍)과 미옥(이민지)의 예상치 못한 러브라인이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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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응답하라1988'은 이 같은 관심에도 불구, 진전없는 덕선의 러브라인이 시청자들을 애타게 하고 있다. 앞서 '응답하라' 시리즈 속 여주인공들이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아왔고, 덕선 또한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두 남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덕선은 '응답하라' 시리즈 속 어느 여주인공 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특히 1월1일과 2일 휴방기를 가진 '응답하라1988'이 방송을 재개하는 17회에는 1994년으로 시점이 옮겨질 전망. 이들의 엇갈린 사랑이 결국 아무 진척 없이 20대로 넘어가는 것인지 궁금증만 커지고 있다. 더욱이 종영을 4회 남겨두고 있어, 이들의 로맨스가 남은 회차 동안 시청자들의 갈증을 확실하게 풀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자매를 중심으로 한층 더 흥미진진해진 남편찾기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응답하라1988'에서 또 어떤 커플들이 달콤한 결실을 맺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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