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흙수저의 현실이다.
3일 방송된 KBS1 대하사극 '장영실'에서는 조선시대 흙수저 장영실(송일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영실은 아버지 장성휘(김명수)의 편지를 통해 노비라는 출신 성분 때문에 재능이 있어도 실력은 발휘할 수 없다는 현실을 자각했다. 이에 자신의 재능은 숨기고 관노로서 살아갔다. 도망치다 붙잡힌 동료는 말에 매달려 끌려 다녔고, 이를 구하려하자 장희제(이지훈)에게 굴욕을 당했다. "셋을 셀 때까지 빌지 않으면 베어라"라는 협박에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빌어야 했다.
별에 대한 관심을 품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천재적인 재능까지 갖고 있었지만 현실은 노비일 뿐. 실력도 꿈도 포기하고 잘못하지 않은 일에도 목숨을 위협받으며 살아가야 하는 운명이다. 송일국은 이런 장영실의 꿈과 현실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강렬한 눈빛 연기로 장영실의 상황과 현실에 대한 울분, 꿈에 찬 청년의 모습까지 표현해낸 것.
시청자들은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흙수저 금수저는 여전하네', '역시 송일국은 배우였다', '삼둥이 아버님 응원합니다'라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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