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4’ 왕중왕전, 김정준 A조 1위…김진호 "포장지 벗어나 이제야 내 목소리로 노래"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6-01-03 11:02


'히든싱어4' 왕중왕전

그룹 SG워너비 김진호의 모창능력자 김정준이 A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과거 김진호의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과거 김진호는 '히든싱어4'에 원조 가수로 출연해 모창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쳤다.

당시 모창 능력자의 정체는 3라운드가 끝난 뒤 공개됐고 김진호와 닮은꼴로 이목을 집중시킨 김정준은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김정준은 김진호를 따라 노래를 부르다가 성대 결절로 인해 "노래를 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히든싱어' 라인업에 형이 계시기에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정준은 김진호를 향한 진심어린 응원을 건네기도 했다. 그는 "형이 너무 음악적인 고려를 많이 하시는 거 같다. 어떤 선택을 해도, 저 뿐만 아니라 진호형의 많은 팬들이 응원한다. 진호형이 하고 싶은 음악을 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진호는 눈물을 터뜨렸다. 마음을 추스린 김진호는 "고등학생으로 데뷔했을 때 기획사도 굉장히 좋았고 포장지가 화려했다. 그래서 나도 그 포장에 맞춰 노래를 했다. 지금 내 창법이 바뀌었다는 말이 많은데 사실 이제야 내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았다.

이어 김진호는 "예전의 시절은 분명 영광스럽고 소중하지만 나는 그 포장지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닌데 맞춰가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이런 사정과 나의 생각을 알아주는 팬들이 있다는 건 너무나 큰 복"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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