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연기대상②] 무관이 아쉬운 스타 TOP3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6-01-01 07:32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무관에도 빛났다.

2015년 12월 31일 '2015 KBS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수상에 실패했지만 지난 한해 감명 깊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스타들을 살펴봤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김상중

KBS1 대하사극 '징비록'의 김상중을 빼놓을 수 없다. 김상중은 '징비록'에서 서애 류성룡 역을 맡아 열연했다. 류성룡은 임진왜란 발발 당시 백성을 버리고 떠난 선조를 힐난할 정도로 백성에 대한 마음이 같했던 인물. 김상중은 때로는 부드럽고 때로는 카리스마 있게 죽는 순간까지도 백성을 생각하며 눈을 감는 충신의 이미지를 그려냈다. 시청자들 역시 '김상중이 상을 못 받다니 이해할 수 없다', '아직도 김상중이 무관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현실' 이라는 등 아쉬움을 드러냈다.


'국민 악녀' 조수향

'후아유-학교 2015'의 '국민 악녀' 조수향도 강렬했다. 조수향은 '후아유-학교 2015'에서 희대의 악녀 강소영 역을 맡았다. 이유없이 고은별(김소현)을 왕따시키고 괴롭히는 모습은 시청자의 치를 떨게 했다. 연민정의 계보를 잇는 '국민 악녀' 타이틀까지 생겨났을 정도. 그러나 극 말미에는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해 방황하는 청춘의 모습을 사실감 있게 그려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인이지만 탄탄하게 다져진 연기 내공으로 자신의 이름 석자를 시청자에게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너를 기억해' 서인국

'너를 기억해' 서인국도 아쉬웠다. 서인국은 극중 불의의 사건으로 어린시절 기억을 잃어버린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 역을 맡았다. 잃어버린 동생을 찾고, 소시오패스로부터 자신의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은 긴장의 연속이었다. 여기에 장나라와의 로맨스까지 얹었다. 다소 혼란스러울수도, 어려울 수도 있는 복잡한 캐릭터였지만 서인국은 절제의 미학을 적용하며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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