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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균 감독의 영화 '국제시장'이 '천만 영화'로 등극했다. 을미년 처음으로 천만 테이프를 끊은 영화.
'국제시장'의 천만 돌파 속도는 윤 감독의 전작인 '해운대'(2009년·1145만)보다 6일, '변호인'(2013년·1137만)보다 5일, '7번방의 선물'(2013년·1281만)보다 4일 빠른 기록이다.
지난 2009년 '해운대'로 '천만 감독' 반열에 올랐던 윤 감독은 한국 영화사상 처음으로 '천만 영화' 2편을 잇달아 만들어낸 감독으로 기록되게 됐다. 주연 배우 황정민과 김윤진 모두 역대 출연작 중 최고 흥행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천만배우 의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랐다. 오달수는 한국영화 사상 첫 누적관객수 1억명 배우가 됐다. '국제시장'을 투자·배급한 CJ E&M은 작년 여름 '명량'(1761만)에 이어 '국제시장'까지 잇달아 흥행하며 국내 1위 투자·배급사로서의 명성을 지켰다. 역대 '천만 한국 영화' 11편 가운데 CJ E&M이 배급한 영화는 '해운대'와 '광해, 왕이 된 남자'(2012·1231만)까지 총 4편이다.
역대 천만을 돌파한 한국 영화는 '명량'(2014년·1761만명), '괴물'(2006년·1301만명), '도둑들'(2012년·1298만명), '7번방의 선물'(2013년·1281만명),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년·1천231만명), '왕의 남자'(2005년·1230만명), '태극기 휘날리며'(2004년·1174만명), '해운대'(2009년·1145만명), '변호인'(2013년·1137만명), '실미도'(2003년·1108만명) 등이다. 국내 개봉 외화 중에서는 '아바타'(2009년·1362만)와 '겨울왕국'(2014년·1029만)과 상영중인 '인터스텔라'(2014년·13일 기준 1024만) 등 3편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