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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생은 술, 담배, 연애를 멀리하라?'
그렇다면 연습생의 생활은 어떠할까. 상당수가 중고등학생인 이들은 학교 수업을 마치면 바로 각 소속사의 연습실에 집결한다. 이후 막차가 끊기기 전까지 춤이며 노래 연습을 한다. 실제로 유명 걸그룹이 속한 기획사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연습실에는 오후 10시 넘은 시각에도 앳된 얼굴의 여학생들이 데뷔의 그날만을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관리해야 할 연습생의 수가 많다 보니 대부분의 기획사들은 나름의 규칙을 정해 뒀다. 교육 시간 동안 휴대폰 사용을 금하는 것은 기본이고 지각이나 복장 등 연습에 몰두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 중 눈을 사로잡은 행동 지침은 '절대 흡연금지' '연습생끼리 음주 금지' '연애금지'. 소속사 관계자는 "10가지 행동지침은 연습생을 관리하는 신인발굴팀에서 만든 것으로 안다. 힘든 연습생 시절을 겪다보면 자칫 삐뚤어진 행동을 할 수 있다"며 "이렇게 적어 놓으면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다시 한번 생각을 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행동 지침을 어길 경우 어떠한 처벌 및 불이익도 감수해야 한다는 처벌 규정도 명시해 놓아 연습생들에게 경각심을 고취했다.
그렇다면 연습생들은 이런 행동 규칙에 대해 거부 반응이 없을까. 최근 데뷔한 보이프렌드의 리더 동현은 인터뷰를 통해 "데뷔 이전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팬들에게 실망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연습생 시절부터 사생활 문제에 같한 신경을 쓴다"며 "이 부분에 대해 소속사에서도 철저히 교육을 시키고 있어 특별히 거부 반응을 느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