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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그들만의 빅매치?' 남자프로농구 2024~2025시즌 정규리그 막판은 유례없는 안갯속 정국이다. 정규리그 3~4경기를 남겨 둔 현재 100% 확정된 것은 서울 SK의 우승과 2~5위팀(창원 LG, 수원 KT, 울산 현대모비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플레이오프 진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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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디펜딩챔피언'의 몰락 흑역사를 피해야 한다. 역대 한국농구연맹(KBL) 리그에서 '디펜딩챔피언'의 다음 시즌 최저 성적은 9위로, 모두 세 차례 있었다. 2006~2007시즌 챔피언 현대모비스가 2007~2008시즌 9위를 했고, 2017~2018시즌 챔피언 SK와 2022~2023시즌 챔피언 KGC도 다음 시즌에 같은 추락 역사를 작성한 바 있다. 대전 현대 시절부터 총 6차례 챔피언에 오른 KCC 구단 역사상 챔피언 등극 이후 PO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챔피언 이후 역대 최하위 성적(9위)'이란 불명예까지 추가할 수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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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도 싸늘해진 팬들의 시선이 곤혹스럽다. 삼성 김효범 감독(42)보다 젊고 코치 경험이 없던 김태술 감독(41)으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지난해 11월 22일 김승기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할 당시 소노는 5승5패, 5위로 PO 경쟁에 가세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현재 소노는 3할대 승률(0.320)로 떨어져 최하위 삼성과 경쟁하는 처지가 됐다. 이처럼 바닥권 3개팀은 최악의 결과를 피하기 위해 그들만의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만큼 농구팬 입장에서 '버릴 경기'가 없는 셈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