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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하필 우리가 만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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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주변 농구계가 주목하는 점은 DB가 연맹 총재사 구단이라는 것이다. DB 구단의 모기업 DB그룹은 '10개 구단 총재 순환제 방식'에 따라 올해부터 KBL 총재사를 맡고 있다. 총재사 구단이 전에 없던 '심판 배제 요구'를 하고, 판정 항의로 무더기 징계를 받는 등 연맹과 정면 대립하는 모양새를 보인 것은 초유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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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감독 사퇴 후 팀에 복귀한 A선수가 앞으로 정상 출전할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신임 김태술 감독의 데뷔전도 비상한 눈길을 끌게 됐다. 김태술 감독은 지난 2019~2021년 DB에서의 선수생활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당시 김주성 감독은 코치였다. 게다가 둘은 부산 동아고 동문이다. 김태술 감독 입장에서는 전 소속팀을 상대로 사제-선·후배 대결로 데뷔전을 치러야 하는 셈이다. 여기에 '초짜'라는 주변 우려를 딛고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슬렀다는 걸 입증해야 한다. 그만큼 구경하는 팬들의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는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