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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박지수의 오펜스리바운드를 10개 미만으로 한 5개 정도로 묶어보려 한다"는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의 작전은 일단은 성공했다. 김태연과 김진영, 구슬 등 팀의 장신 선수들이 계속 스위칭하고 견제하면서 박지수의 리바운드를 방해했다. 박지수는 이날 공격리바운드를 2개 밖에 못 따냈다.
1쿼터 4분20초 동안 양팀의 득점은 잘 나오지 않았다. KB스타즈가 박지수의 골밑슛과 허예은의 3점슛으로 5득점. 신한은행은 이경은과 김소니아의 페인트존 슛으로 4득점. 그러나 5분이 지나며 KB스타즈가 폭발적인 득점을 쏟아냈다. 약 2분 동안 박지수와 강이슬, 강예진이 12점을 합작하며 2분35초를 남기고 17-8로 달아났다. 이어 19-10이던 쿼터 종료 18초전 허예은의 3점포로 KB스타즈가 22-10, 두 자릿수 리드를 만들었다.
2쿼터 초반 박지수가 잠시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러자 김소니아와 구슬의 내외곽포를 앞세운 신한은행이 15-25로 추격했다. 약 3분간 쉬었던 박지수가 나오면서 다시 흐름이 KB스타즈 쪽으로 흘렀다. 박지수의 골밑 존재감으로 힘을 얻은 KB스타즈 염윤아와 강이슬의 득점에 심성영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4분을 남기고 35-18, 17점차 리드를 잡았다. 박지수가 들어간 KB스타즈의 힘이었다.
청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