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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생애 첫 '올스타 팬투표 1위'를 차지한 아산 우리은행의 가드 박지현이 종료 직전 위닝샷으로 팀에 역전승을 안겼다.
박 감독의 말대로 BNK썸은 초반부터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우리은행을 강하게 몰아부쳤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노련미로 BNK썸의 패기를 눌렀다. 박지현과 김단비 그리고 최이샘 등이 BNK썸의 내외곽을 수시로 공략하며 1쿼터를 14-13으로 마쳤다. 2쿼터에는 BNK썸이 리바운드의 우위를 앞세워 우리은행 골밑을 파고 들었다. 진안과 안혜지, 김한별이 번갈아 득점했다.
우리은행은 결국 리드를 내줬다. 그나마 김단비가 6득점하며 버텨줬다. 결국 전반은 BNK썸의 30-28 리드. 기세를 타 3쿼터도 BNK썸이 안혜지의 7득점을 앞세워 17-15로 우세했다. 박 감독의 작전이 통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때부터 시소게임이었다. BNK썸은 7분32초 전 진안의 골밑 슛으로 49-48, 다시 리드를 찾아왔다. 하지만 우리은행 나윤정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51-49로 뒤졌다. 계속 1~2점차 게임이 이어졌다. 결국 종료 3분을 남기고 56-56. 이제는 위닝샷을 누가 넣느냐의 승부였다. 이런 타이트한 승부에서는 역시 우리은행이 강했다. 1분 36초를 남기고 박지현이 3점을 꽂아넣었다. BNK썸은 막판 3분 동안 5번의 슛시도(3점슛 3회)를 했다. 그러나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다. 흔히 말하는 위닝멘털리티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부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