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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코트니 심스의 부상 공백을 딛고 동부를 잡아냈다.
동부의 우세가 예상된 경기였다. KT는 심스의 부상으로 제스퍼 존슨은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데려온 상태. 하지만 이날 선수등록이 되지 않아 뛸 수 없었다.
때문에 KT는 40분 내내 외국인 선수 마커스 블레이클리 1명으로 버틸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동부가 매우 유리할 수 있었던 상황.
동부 역시 김주성과 윤호영이 빠지면서 전력이 온전치 않은 상태다. 게다가 로드 벤슨 역시 발바닥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접전에 접전을 거듭했다. 전반 39-39로 균형을 이룬 양팀은 후반 끝까지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66-66 동점 상황. 남은 시간은 2분55초.
KT는 상무에서 제대한 김우람이 패스미스를 했다. 동부의 속공으로 이어졌다. 맥키네스가 골밑돌파를 하는 순간, 박철호가 천금같은 블록슛을 했다. 그리고 곧바로 조성민의 속공 득점으로 이어졌다.
동부의 슛이 불발됐다. 이번에도 박철호가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그리고 조성민이 또 다시 미드 레인지를 공략했다.
1분이 남은 상황. 70-66, 4점 차 KT의 리드였다. 동부는 곧바로 맥키네스를 이용해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다시 동부의 공격권. 오른쪽 사이드에서 김종범에게 오픈 찬스가 났다. 하지만,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 KT 조성민이 리바운드를 잡았다. 그리고 동부의 파울.
리그에서 자유투 정확도가 가장 높은 조성민은 깨끗하게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남은 시간은 9초. 72-68, 4점 차 KT 리드였다. 경기가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맥키네스는 경기종료 2.7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조성민에게 반칙을 범했다. 다시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74-71, 3점 차 리드. 동부는 추격의 여지가 있었지만, 남은 시간이 너무 없었다. 1.7초가 남은 상황에서 동부의 장거리슛은 허무하게 빗나갔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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