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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라운드 막판 SK 나이츠와 LG 세이커스는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건너갔다. 그러나 승리에 대한 염원은 그 어느 팀 못지 않다. 시즌 내내 어려운 레이스를 벌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러나 2쿼터 들어 SK는 김선형의 움직임이 살아나고 수비력을 갖추며 맹추격에 나섰다. 22-13으로 뒤지던 SK는 쿼터 2분41초 김선형의 속공으로 추격전을 시작하더니 사이먼의 골밑슛, 드웨인 미첼의 3점슛 등으로 22-27로 따라붙었다. 이어 박승리가 연속 득점을 올려 26-27로 점수차를 좁혔고, 쿼터 5분40초 사이먼의 골밑슛으로 28-27로 전세를 뒤집었다. 쿼터 막판에는 김선형의 어시스트를 받은 사이먼의 덩크가 터졌고, LG의 공격을 두 차례 막아내면서 사이먼이 다시 골밑슛과 중거리슛을 꽂아넣어 34-34로 전반을 마쳤다.
SK의 기세는 3쿼터서도 이어졌다. 김선형이 송곳 패스와 골밑 돌파로 LG 수비를 흔들었다. LG는 김종규의 골밑 공략으로 대응했다. SK는 쿼터 중반 김선형이 LG의 턴오버 후 속공을 성공시킨 뒤 자유투와 3점포를 잇달아 터뜨려 52-5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양팀은 속공와 외곽포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SK 김선형이 3점포를 2연속 작렬하는 동안 LG는 김영환과 이지운 정성우의 속공과 외곽포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쿼터 막판 정성우의 연속 득점으로 63-59로 달아났다.
SK가 LG를 꺾었다. SK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김선형의 맹활약을 앞세워 LG를 82대73으로 물리쳤다. 김선형은 7어시스트에 후반에만 19득점 등 21득점을 기록하며 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33득점, 13리바운드를 올린 사이먼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울산에서는 모비스가 전자랜드를 75대59로 대파하고 오리온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잠실학생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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