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또 실패 조동현 감독 "2연승 후 집중력이 떨어진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6-01-26 21:32


조동현 kt 감독 사진제공=KBL

"초반 경기가 안 풀렸다. 약속했던 수비가 안 됐다."

패장 조동현 kt 감독은 "준비했던 수비가 안 돼 힘들었다. 2연승 후 집중력이 떨어졌다. 소극적인 플레이가 아쉽다. 쫓아가는데 힘들었다. 턴오버로 흐름을 되찾아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부산 kt 소닉붐이 또 첫 3연승에 도전했지만 이루지 못했다.

kt는 2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고양 오리온과의 2015~2016시즌 KCC 남자농구 경기에서 69대91로 완패했다. 7위 kt(18승26패)와 6위 동부(23승21패)의 승차는 5게임으로 벌어졌다. 오리온은 29승15패로 2015년 12월 4일 이후 53일 만에 단독 1위로 복귀했다. 2위 울산 모비스 피버스(28승15패)와의 승차는 반게임이다.

kt는 일찌감치 경기 주도권을 빼앗겼다. 1쿼터에 18점 뒤처졌고, 이후 끝까지 계속 끌려갔다. kt는 출발이 좋지 못했다. 경기 초반 오리온의 강한 압박 수비에 턴오버 7개(1쿼터)를 범하면서 끌려갔다. 외곽 수비까지 무너지면서 1쿼터에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고 말았다. kt 주득점원 조성민은 전반 상대 밀착수비에 막혀 무득점에 그쳤다.

반면 오리온은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이 전반에만 20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3점슛 4개(5개 시도)를 꽂아넣을 정도로 슛컨디션이 좋았다. 애런 헤인즈(부상 중)의 대체 선수인 존슨은 최근 계속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장재석(전반 14득점)과 문태종(전반 7득점)도 힘을 보탰다.

오리온은 후반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가드 조 잭슨과 존슨 그리고 문태종이 kt가 추격의지를 보일 때마다 도망가는 쐐기포를 꽂았다. 존슨은 이번 시즌 개인 최다 24점을 몰아넣었다. 장재석은 23득점. kt는 계속 따라갔지만 뒤집을 힘은 없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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