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1위 추일승 감독, 주말 모비스전 허일영-헤인즈 투입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01-24 16:55


고양 오리온의 외국인 선수 조 잭슨. 사진제공=KBL

에이스인 애런 헤인즈에 허일영 김동욱까지 부상으로 빠졌는데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강했다.

고양 오리온이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전에서 87대68 완승을 거뒀다. 1쿼터를 8점 뒤진 가운데 마쳤지만 조 잭슨이 투입된 2쿼터에 분위기 대반전을 만들어냈다.

고양 오리온은 28승15패를 기록하고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 공동 선두가 됐다. 45일 만의 1위 복귀다.

잭슨 투입 이전과 이후가 너무 달랐다. 2쿼터에 투입된 잭슨은 화려한 개인기, 빠른 스피드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29분간 출전해 3점슛 3개를 포함해 23득점-4리바운드-10어시스트을 기록했다.

추일승 고양 오리온 감독은 "경기 초반 템포가 느리고 볼 압박이 느슨했는데, 잭슨이 들어온 후 템포가 빨라지고 압박이 살아났다"며 잭슨을 칭찬했다. 잭슨이 경기의 흐름을 고양 오리온쪽으로 끌어왔다. 추 감독은 "서울 삼성이 어제 경기를 치러 체력적으로 힘들 것으로 봤다. 전반에 상대 선수들의 체력을 소진시킨 후 후반에 승부를 걸 생각이었다. 지금 같은 좋은 분위기를 마지막까지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선두를 질주하던 울산 모비스가 주춤한 가운데 공동 1위 복귀. 양팀은 30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추 감독은 30일 울산 모비스전에 가용 자원을 모두 투입하겠다고 했다. 모비스전에서 이겨 선두를 굳히겠다는 구상이다. 추 감독은 "부상 중인 허일영이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 헤인즈도 복귀가 가능할 수 있다"고 했다.

잠실실내=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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