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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최다득표의 기쁨도 잠시. 동부 프로미의 허 웅이 올스타전 이후 부진에 빠졌다.
여기에 허 웅의 부진까지 겹쳤다.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9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허 웅인데 올스타전 이후엔 3경기에서 부진을 보이고 있다. 14일 전자랜드전서 35분을 뛰었으나 6득점에 그친 허 웅은 16일 오리온전에선 22분을 뛰었으나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등 어느 부문에서도 기록을 내지 못했다. 모두가 0이었다. 17일 삼성전서 8득점을 했으나 기대만큼의 활약은 아니었다.
올스타전 이전 평균 13득점에 야투율이 50.9%였던 허 웅은 후반기에선 평균 4.7득점에 야투율이 25%밖에 되지 않았다.
동부 김영만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는 컨디션이 좋았다. 이젠 상대가 강하게 압박하는 것을 이겨내야 한다"면서 "드리블만으로는 안된다. 볼이 없을 때 잘 움직이고 스크린을 이용해 찬스를 만들줄 알아야 한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이어 "허 웅에게 전자랜드, 오리온전 경기를 다시 보라고 했다. 스스로 보고 느껴야한다"면서 "상대가 강하게 나오는 것을 결국엔 본인이 이겨내야한다"라고 말했다.
동부는 7위 kt 소닉붐과 5.5게임차로 앞서있다. 현재 상황에선 6강은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나 3위 삼성과 2게임차밖에 안나기 때문에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도 있다. 허 웅이 현재의 부진을 씻어내며 한단계 올라선다면 김주성이 복귀한 이후 더욱 강해질 동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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