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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썬더스가 이번시즌 동부 프로미에 무패행진을 이었다.
전반은 동부의 리드. 두경민과 로드 벤슨 등의 활약을 앞세워 34-26으로 앞섰다. 삼성은 2점슛 성공률이 30%(30개 시도-9개 성공)에 불과할 정도로 정확도가 낮았다.
3쿼터에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흐름을 바꾼 주인공은 삼성의 외국인 선수 에릭 와이즈. 와이즈는 3쿼터에만 혼자 17득점을 하면서 추격의 일등공신이 됐다. 8개의 2점슛 중 7개나 성공시키면서 놀라운 슛 적중률을 보였다. 그의 맞상대인 웬델 맥키네스는 단 4점에 그쳤고, 3쿼터가 끝난 뒤 53-56으로 삼성이 3점차로 좁혔다.
쫓기기 시작한 동부의 실수가 많아지면서 승부는 삼성으로 기울었다. 4분40초를 남기고 주희정의 3점슛이 터지며 68-62로 점수차가 벌어지자 동부는 더욱 쫓겼고, 삼성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손쉽게 득점하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동부는 로드 벤슨과 두경민이 12득점씩을 하고 맥키네스도 10득점에 그치면서 김주성과 윤호영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껴야했다.
잠실실내=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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