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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진 것 같다. 나부터 연승으로 나태해졌다."
우리은행은 3쿼터 초반 주도권을 넘겨준 게 패인이었다. 이때 벌어진 점수차를 끝까지 좁히지 못했다. 박혜진이 5점으로 부진했다.
전반은 두 팀이 팽팽했다. 33-33 동점으로 마쳤다. 삼성생명이 줄곧 앞서가다 우리은행에 따라잡혔다. 삼성생명의 골밑을 튼튼히 한 수비가 통했다. 또 적극적인 몸싸움을 해주었다. 우리은행은 전반 패스가 매끄럽게 돌지 않았다. 또 앞선에서 턴오버(1쿼터만 5개)를 남발했다. 삼성생명은 외국인 선수 스톡스가 전반에만 8득점하면서 골밑을 잘 지켰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전반 무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임영희가 공격을 주도했다. 양지희와 스트릭렌이 전반 8득점, 임영희가 7득점했다. 교체 투입된 이승아가 공격에 가세, 6득점하면서 공격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잡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상대 코트부터 압박 수비를 펼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쉬운 득점 찬스를 놓치면서 힘이 떨어졌다. 삼성생명은 토종과 외국인 선수가 공수에서 조화로운 모습을 보였다. 배혜윤이 17득점, 스톡스가 14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고아라가 11득점, 해리스가 10득점을 보탰다.
춘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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