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 19점, 하나은행 2연승으로 올스타 브레이크

함태수 기자

기사입력 2016-01-11 20:44


하나은행의 강이슬. 사진제공=WKBL

부천 KEB하나은행이 기분 좋게 올스타전 휴식기에 돌입했다.

하나은행은 1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616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73대64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KB스타즈에 1승3패로 열세였던 하나은행은 주포 휴스턴이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했지만 높이를 앞세워 낙승을 거뒀다. 11승10패. 강이슬이 19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이슬이 8어시스트로 동료의 손쉬운 득점을 도왔다. 이 밖에 모스비가 15점에 12리바운드, 첼시 리가 13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공동 2위를 노리던 KB스타즈는 주전들이 일찌감치 4쿼터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힘든 경기를 했다. 9승12패.

1쿼터는 하나은행 흐름이었다.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혼혈 선수 첼시 리가 무득점에 그쳤지만, 강이슬(8점) 김이슬(7점) 엄윤아(7점)가 22점을 합작했다. 강이슬은 야투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나은행은 리바운드에서도 10-7로 KB스타즈에 앞섰다.

2쿼터 들어서는 KB스타즈의 반격이 시작됐다.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상대를 13점으로 묶고 20점을 넣었다. 양쪽 사이드에서 3점 찬스가 많이 났는데 강아정이 9점을 넣었다. 그는 공격 리바운드도 2개나 낚아챘다. KB스타즈는 한 때 12점 차까지 뒤지던 경기를 시소 게임으로 만들었다. 하나은행 입장에서는 득점 랭킹 1위 휴스턴이 1쿼터 무릎 부상으로 2쿼터에 자취를 감춘 것이 뼈 아팠다.

KB스타즈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정미란의 3점슛으로 이날 첫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변연하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39-35를 만들었다. 하지만 하나은행도 만만치 않았다. 김이슬이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이 림을 갈았고 쿼터 종료 6분50초 전에 투입된 강이슬도 코트를 밟자마자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시소게임이 계속된 경기. 첼시 리와 모스비가 골밑에서 확률 높은 농구를 구사한 하나은행이 59-54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결국 하나은행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KB스타즈에서 변연하가 홀로 공격을 이끈 반면 하나은행에는 득점을 할 선수가 많았다. 무엇보다 포인트가드 김이슬은 몇 차례나 완벽한 슈팅 찬스를 만들어주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부천=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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