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일 KBL 별들의 잔치에서 꼭 봐야 할 것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6-01-07 08:43


오리온 조 잭슨이 LG 김종규를 앞에두고 덩크를 꽂았다. 사진제공=KBL

KBL리그 '별들의 잔치'가 열린다.

2015~2016시즌 KCC 남자농구는 6일 경기를 끝으로 잠시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갔다. 대신 9~10일 이틀 동안 올스타 선수들이 풍성한 볼거리로 팬들을 찾아간다.

양동근(모비스) 김선형(SK) 함지훈(모비스) 등이 이끄는 시니어 올스타와 허 웅(동부) 이승현(오리온) 이재도(kt) 등이 주축을 이루는 주니어 올스타가 맞붙는 올스타전 본 게임은 10일 오후 2시10분부터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다.

올스타 축제의 특성상 재미는 '본 요리' 보다 부수적으로 함께 나오는 '맛보기 요리'에 더 가기 마련이다. KBL은 다양한 이벤트들을 많이 준비했다.

10일 본 게임에 앞서 '연예인 농구팀'과 '유소년 올스타'의 오프닝 경기가 열린다. 연예인 농구팀에는 가수 박진영 김태우 정진운과 배우 서지석 등 농구 사랑이 유별난 스타들이 많다. 유소년 올스타는 각 구단 유소년 클럽 대표로 참가하는 중학생 선수들로 구성했다.

올스타전의 백미는 콘테스트다. '게토레이 3점슛 콘테스트'와 '정관장 덩크 콘테스트'가 어김없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선 '3점슛 콘테스트'에는 기라성 같은 3점 슈터들이 총출동한다. 조성민(kt) 이정현(KGC) 두경민(동부) 등 총 10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제한시간 40초내 한 구역에서 5번씩 총 3구역에서 시도하는 방식으로 대결한다. 상위 점수 4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결선은 60초내 한 구역에서 5번씩, 총 5구역에서 3점슛을 시도하는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동점일 경우는 정면에서 서든데스로 승자를 가린다. 지난 시즌 3점슛 콘테스트 우승자 문태종(오리온)도 출전하다.


'덩크 콘테스트'는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국내선수는 4명(김종규 박진수 송교창 문성곤), 외국인 선수 6명 총 10명이 참가한다.

화려함과 높이 파워를 감안할 때 외국인 선수들의 덩크 콘테스트에 관심이 더 쏠린다. 오리온의 단신 가드 조 잭슨(1m80)이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고 우승할 수 있을 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조 잭슨은 이번 시즌 LG전에서 자신 보다 26㎝ 높은 상대 센터 김종규(2m6)를 앞에 두고 '인유어페이스' 덩크슛을 성공시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전반기 최고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했다. 숨은 강자가 있을 수도 있다. 웬델 맥키네스(동부)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 샤크 맥키식(LG) 마리오 리틀(KGC) 마커스 블레이클리(kt)도 최고의 덩크슛에 도전한다.


방식은 1~2라운드 각각 제한시간 40초 내에 자유롭게 덩크를 시도해 최고 점수를 받은 선수들(국내 2명, 외국인 3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결선도 같은 방식으로 1~2라운드 각각 제한시간 60초 내에 횟수 제한 없이 덩크 슛을 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이다. 심사위원들이 채점해서 합산한다.

9일엔 '올스타 팬스 데이(Fan's Day)'를 마련했다. '올스타 팬 미팅'에서는 올스타 선수들과 함께하는 레크레이션, 애장품 경매와 팬사인회를 준비했다. 또 올스타 베스트 5에 선정된 10명의 선수들이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몰 라이브 플라자에서 직접 올스타전 홍보에 나선다. 이 행사들은 프로농구에 관심이 있는 팬들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또 종합운동장역과 잠실실내체육관을 연결하는 올스타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이 버스에는 허 웅 이승현 김종규 등 젊은 올스타 선수들이 동승해 팬들과 함께 이동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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