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릭렌 22점, 우리은행 극적인 11연승

함태수 기자

기사입력 2016-01-01 16:28


우리은행의 주 득점원 스트릭렌 . 사진제공=WKBL

춘천 우리은행이 극적인 역전승으로 11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은 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75대72로 승리했다. 11연승. 17승2패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3연패. 9승9패로 정확히 5할 승률이 됐다.

1쿼터 우리은행이 기선을 제압했다. 사샤 굿렛이 모니크 커리를 상대로 득점을 쌓았다. 신한은행은 1쿼터 막판 하은주를 투입해 맞불을 놓았지만, 결국 우리은행의 19-14 리드로 끝났다.

2쿼터는 정반대 양상이었다. 하은주와 커리의 협력 플레이로 신한은행이 추격을 시작했다. 수비에서도 신한은행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공격을 막았다. 그리고 쿼터 종료 7분 전 김단비가 양지희의 공을 가로채 속공 플레이로 연결하며 마침내 20-19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무게중심을 잡고 김단비가 3점슛을 꽂아넣어 전반을 34-26으로 마쳤다.

우리은행을 제압하려는 신한은행의 투지는 눈부셨다. 3쿼터 초반에도 김단비의 3점슛을 시작으로 상대를 거세게 압박했다. 김규희와 커리의 3점슛마저 연이어 터지면서 56-46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하지만 4쿼터 우리은행이 자랑하는 강압 수비가 나왔다. 상대를 2분 여 동안 무득점으로 틀어 막고 스트릭렌과 이승아가 연속해서 속공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후 하은주에게 골밑 득점과 추가 자유투를 내주기도 했지만 이승아의 드라이브인과 임영희의 3점슛으로 기어코 59-59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 초반 우리은행 스트릭렌이 드라이브인을 성공하자 신한은행 최윤아가 3점슛으로 응수했다. 이후 시소게임이 한창 진행됐고, 우리은행 이승아가 연장 1분22초를 남기고 신정자의 공을 가로채 스트릭렌에게 연결, 스트릭렌이 골밑슛을 성공하면서 71-70으로 승기를 잡았다. 또 우리은행은 신한은행 하은주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들어가지 않은 틈을 놓치지 않고 임영희가 곧바로 2점슛을 성공, 연장 종료 56초를 남기고 73-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스트릭렌은 22득점 10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앞장 섰다. 양지희도 18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19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막판 자유투 실패로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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