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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우리은행이 극적인 역전승으로 11연승을 달렸다.
2쿼터는 정반대 양상이었다. 하은주와 커리의 협력 플레이로 신한은행이 추격을 시작했다. 수비에서도 신한은행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공격을 막았다. 그리고 쿼터 종료 7분 전 김단비가 양지희의 공을 가로채 속공 플레이로 연결하며 마침내 20-19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무게중심을 잡고 김단비가 3점슛을 꽂아넣어 전반을 34-26으로 마쳤다.
우리은행을 제압하려는 신한은행의 투지는 눈부셨다. 3쿼터 초반에도 김단비의 3점슛을 시작으로 상대를 거세게 압박했다. 김규희와 커리의 3점슛마저 연이어 터지면서 56-46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 초반 우리은행 스트릭렌이 드라이브인을 성공하자 신한은행 최윤아가 3점슛으로 응수했다. 이후 시소게임이 한창 진행됐고, 우리은행 이승아가 연장 1분22초를 남기고 신정자의 공을 가로채 스트릭렌에게 연결, 스트릭렌이 골밑슛을 성공하면서 71-70으로 승기를 잡았다. 또 우리은행은 신한은행 하은주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들어가지 않은 틈을 놓치지 않고 임영희가 곧바로 2점슛을 성공, 연장 종료 56초를 남기고 73-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스트릭렌은 22득점 10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앞장 섰다. 양지희도 18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19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막판 자유투 실패로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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