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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거듭할수록 나아질 것이다."
오리온스전 대패했지만 한 부분 가능성을 본 경기였다. 22-44로 밀려 시작한 3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16-2 스코어를 만들었다. 오리온스의 공격을 강력한 수비로 막아내고, 무섭게 속공을 몰아쳤다. 특히, 앞선의 박찬희와 강병현의 더블 속공은 대단한 위력이었다. 두 사람 모두 가드 치고 큰 키를 자랑하는데, 스피드는 굉장히 빠르다. 때문에 속공시 대단한 위력을 발휘한다. 두 사람이 제대로 속공 능력을 발휘하면 KGC가 얼마나 무서운 팀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준 대목.
문제는 아직까지 두 사람의 호흡이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강병현은 KCC에서 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에 합류했다. 박찬희는 아시안게임 대표로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웠다. 실전 경기를 뛰며 호흡을 맞춰가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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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중 한 사람이 가드로서 공을 갖고 경기 조율에 집중하고, 다른 한 명이 뛰고, 던지는데 집중하면 파괴력이 배가될 수 있다는 설명. 그러기 위해서는 포인트가드 박찬희가 조금 더 경기 조율에 신경을 쓰고, 강병현이 전성기 시절 폼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과연 박찬희와 강병현이 리그에서 가장 잘생기고 다이내믹한 백코트진을 구성할 수 있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