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9㎞+스플리터가 살아났다, 사사키 4이닝 4K 1실점 부활 청신호...교체 뒤 활짝 미소

노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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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6 06:54 | 최종수정 2025-04-06 07:14


157.9㎞+스플리터가 살아났다, 사사키 4이닝 4K 1실점 부활 청신호…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6일(한국시각)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등판해 1회말 투구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57.9㎞+스플리터가 살아났다, 사사키 4이닝 4K 1실점 부활 청신호…
사사키 로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부활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4이닝을 채우며 향상된 경기 운영능력을 보였다.

사사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볼넷 2개를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아냈다.

지난달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시리즈 2차전서 데뷔한 사사키는 당시 3이닝 1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으나, 볼넷을 5개나 허용하는 컨트롤 난조를 보였다. 이어 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는 1⅔이닝 동안 3안타와 4볼넷을 내주고 2실점했다.

그러자 현지 매체들은 사사키를 마이너리그로 보내야 한다며 격하게 비판했다.

이날도 썩 만족스러운 피칭은 아니었으나, 경기를 끌고 나가는 안정감을 엿볼 수 있었다.

투구수는 68개로 직구 35개, 스플리터 28개, 슬라이더 5개를 각각 구사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98.1마일(157.9㎞), 96.9마일로 지난달 30일 디트로이트전보다는 조금 빨라졌다. 필라델피아 타자들은 사사키의 스플리터에 10차례 배트를 내밀어 5번 헛스윙해 50%의 헛스윙률을 나타냈다.


157.9㎞+스플리터가 살아났다, 사사키 4이닝 4K 1실점 부활 청신호…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6일(한국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4회말 2사 3루서 닉 카스테야노스를 스플리터로 삼진으로 잡아내고 있다. 사진=MLB.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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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사사키 로키. Imagn Images연합뉴스
사사키는 1회말 선두 카일 슈와버에 우전안타, 트레이 터너에게 우전안타를 연속으로 허용한 뒤 브라이스 하퍼를 몸쪽으로 85.7마일 낮은 스플리터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알렉 봄을 2수루 땅볼로 처리하는 사이 슈와버가 홈을 밟아 1실점했다. 계속된 2사 3루서 맥스 케플러를 2루수 땅볼로 제압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2-1로 앞선 2회에는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찾았다. 선두 닉 카스테야노스를 우익수 뜬공, JT 리얼무토를 좌익수 뜬공으로 각각 잡은 뒤 브라이스 스탓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역시 삼자범퇴였다. 브랜든 마시를 헛스윙 삼진, 슈와버를 헛스윙 삼진, 터너를 좌익수 플라이로 각각 처리했다. 특히 마시와 슈와버는 사사키의 주무기인 낮게 떨어지는 스플리터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4회에는 선두 하퍼에게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허용했으나, 후속 3타자를 뜬공, 뜬공, 삼진을 요리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2사후 카스테야노스 역시 1B2S에서 85.7마일 스플리터가 몸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자 헛스윙하고 말았다.

그리고 2-1의 리드가 이어지던 5회 사사키는 두 타자를 모두 내보내고 교체됐다. 선두 리얼무토에게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고, 스탓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로 가 사사키의 엉덩이를 두드려준 뒤 우완 앤서니 반다를 불러올렸다.

마시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1사 1,3루를 맞은 반다는 슈와버를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했다. 이때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1루로 총알같은 송구로 스타트를 끊었던 1루주자 스탓을 잡아 더블아웃으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이를 지켜보 사사키는 환호하며 동료들에 박수를 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로써 사사키의 평균자책점 5.79에서 4.15로 조금 낮아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157.9㎞+스플리터가 살아났다, 사사키 4이닝 4K 1실점 부활 청신호…
사사키 로키가 5회말 앤서니 반다가 무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자 더그아웃에서 이를 지켜보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MLB.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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