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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부활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4이닝을 채우며 향상된 경기 운영능력을 보였다.
그러자 현지 매체들은 사사키를 마이너리그로 보내야 한다며 격하게 비판했다.
이날도 썩 만족스러운 피칭은 아니었으나, 경기를 끌고 나가는 안정감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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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로 앞선 2회에는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찾았다. 선두 닉 카스테야노스를 우익수 뜬공, JT 리얼무토를 좌익수 뜬공으로 각각 잡은 뒤 브라이스 스탓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역시 삼자범퇴였다. 브랜든 마시를 헛스윙 삼진, 슈와버를 헛스윙 삼진, 터너를 좌익수 플라이로 각각 처리했다. 특히 마시와 슈와버는 사사키의 주무기인 낮게 떨어지는 스플리터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4회에는 선두 하퍼에게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허용했으나, 후속 3타자를 뜬공, 뜬공, 삼진을 요리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2사후 카스테야노스 역시 1B2S에서 85.7마일 스플리터가 몸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자 헛스윙하고 말았다.
그리고 2-1의 리드가 이어지던 5회 사사키는 두 타자를 모두 내보내고 교체됐다. 선두 리얼무토에게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고, 스탓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로 가 사사키의 엉덩이를 두드려준 뒤 우완 앤서니 반다를 불러올렸다.
마시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1사 1,3루를 맞은 반다는 슈와버를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했다. 이때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1루로 총알같은 송구로 스타트를 끊었던 1루주자 스탓을 잡아 더블아웃으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이를 지켜보 사사키는 환호하며 동료들에 박수를 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로써 사사키의 평균자책점 5.79에서 4.15로 조금 낮아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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