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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에이스' 원태인의 피칭에 사령탑도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했던 원태인은 재활 과정을 마친 뒤 지난달 29일 두산 베어스전 등판으로 1군 복귀를 했다. 출발이 좋았다. 5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당시 타선이 늦게 터지면서 원태인은 노디시전으로 경기를 마쳤다.
두 번째 등판. 원태인은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아직 빌드업이 완벽하지 않았던 상황. 약 90개의 공을 예정했지만, 7이닝 동안 단 두 개의 안타만을 허용하지 않은 채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도 일찌감치 터지면서 원태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회말 김영웅이 솔로 홈런을 날렸고, 3회말에는 강민호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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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원태인이 지난해 다승왕 답게 최고의 피칭을 해준 덕분에 편안한 경기였다"고 칭찬했다.
박 감독은 이어 "강민호가 3회 만루에서 귀중한 추가점을 내줬고, 박병호와 김영웅도 홈런을 치면서 원태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라며 "이재현 김영웅 등 야수들도 좋은 수비를 보여주면서 원태인에게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삼성은 5일 선발투수로 좌완 이승현을 예고했다. 한화는 류현진이 나선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