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안타 외인 부활! 침묵 깨고 결승타 포함 3안타 '불방망이'→폰세 10K 역투에도 눈물…롯데, 한화 잡고 파죽의 3연승 [대전리뷰]

김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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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3 21:25 | 최종수정 2025-04-03 21:50


202안타 외인 부활! 침묵 깨고 결승타 포함 3안타 '불방망이'→폰세 …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 롯데의 경기. 8회 1타점 2루타 날린 롯데 레이예스.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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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 롯데의 경기. 4회 무사 1루. 찬스 이어가는 2루타 날린 롯데 이호준.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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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 롯데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롯데 나균안.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4.03/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이틀 연속 잡아내며 파죽의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3일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올시즌 2차전에서 이호준-정보근-레이예스의 활약을 앞세워 4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4승째(5패1무)를 거두는 한편 최근 3연승(4경기 3승1무)을 질주했다. 반면 한화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단독 최하위로 추락했다.

롯데로선 주축 야수가 2명이나 부상으로 이탈하며 먹구름이 드리운 날이었다. 주전 3루수이자 클린업트리오인 손호영이 오른쪽 내복사근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고, 안방마님 유강남은 전날 손가락 사구의 영향으로 이날 출전하지 못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군에서 포수 박재엽을 올려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했다.


202안타 외인 부활! 침묵 깨고 결승타 포함 3안타 '불방망이'→폰세 …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와 KIA의 경기가 열린다. 선수들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김태형 감독.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08/
전날 김진욱의 5⅓이닝 2실점(1자책) 호투에 대해서는 "어제 너무 쓸데없는 볼넷을 주긴 했지만, 제구력은 아주 좋았다. 타자와 싸우려는 마음을 갖는 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격수 이호준의 최근 상승세에 대해서는 "수비만 착실하게 해주면 되고, 수비는 우리 팀에서 제일 낫다. 어린 선수답게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패기도 좋다"고 칭찬했다.

반면 김경문 한화 감독은 전날 문동주가 부진했던데다, 1할대 팀타율도 나아지지 않아 답답한 속내를 숨기지 못했다. 그는 "언젠가 한번 폭발하긴 할텐데, 그게 오늘이 되길 바란다. 터질 때가 됐다"며 희망을 꿈꿨다.


202안타 외인 부활! 침묵 깨고 결승타 포함 3안타 '불방망이'→폰세 …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KBO리그 한화와 롯데의 경기. 선수들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김경문 감독.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4.03/
롯데는 전준우(좌익수) 정훈(지명타자) 나승엽(1루) 레이예스(우익수) 김민성(2루) 윤동희(중견수) 이호준(유격수) 전민재(3루) 정보근(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선발은 나균안이다.

한화는 황영묵(2루) 안치홍(지명타자) 플로리얼(중견수) 노시환(3루) 채은성(1루) 김태연(좌익수) 임종찬(우익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으로 맞섰다. 선발은 폰세.


에이스가 나선 한화가 좀더 간절했다. 하지만 나균안의 안정감도 돋보였다.

나균안은 1~6회 단 한번도 3자범퇴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큰 위기 없이 잘 넘겼다. 4회 신예 유격수 이호준의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49㎞까지 나올 만큼 컨디션이 좋았다.

폰세 역시 최고 155㎞의 강속구를 앞세워 롯데 타선을 찍어눌렀다. 총 96구 중 직구(46개) 슬라이더(26개)의 조합만으로도 롯데 타자들은 3자 범퇴 두번 포함 쩔쩔 맸다.


202안타 외인 부활! 침묵 깨고 결승타 포함 3안타 '불방망이'→폰세 …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 롯데의 경기. 7회 실점 위기를 넘기며 포효하는 한화 선발 폰세.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4.03/
하지만 선취점은 롯데가 냈다. 0의 행진이 이어지던 6회초, 선두타자 윤동희의 안타에 이어 이호준이 우익선상 2루타를 치며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최근 롯데 타선의 희망으로 떠오른 정보근의 1타점 적시타, 그리고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2-0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6회말 반격했다. 잘 던지던 나균안이 투구수 90개를 넘기며 흔들렸고, 노시환 김태연의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롯데는 두번? 투수 송재영을 투입했지만 대타 이진영의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이어 최재훈의 1루 땅볼 굥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2-2 동점.

롯데는 필승조 박진 정철원을 풀가동하며 승리를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압도적인 구위를 뽐내던 폰세가 내려간 8회를 노렸다. 한화 2번째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1사 후 나승엽의 안타가 터졌고, 레이예스가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치며 대주자 장두성을 불러들였다.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 다음 타자 김민성도 3루 선상 강습 타구를 날렸지만, 한화 노시환의 호수비에 막혔다.


202안타 외인 부활! 침묵 깨고 결승타 포함 3안타 '불방망이'→폰세 …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 롯데의 경기. 투구하는 롯데 김원중.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4.03/
9회 등판한 한승혁을 상대로도 1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이호준이 미디어글라스를 때리는 3루타로 출루했고, 정보근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아 4-2로 앞서갔다.

한화는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마지막 희망을 불태웠다. 이재원의 안타, 심우준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원중은 마지막 타자 플로리얼을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짓고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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